살인마 유영철, 성욕이…‘나도 남자다’

2014.12.11 15:15:43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살인마 유영철이 교도소에서 성인물을 반입하다 적발됐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10일 “유영철의 부탁을 받고 교도관이 반입이 금지된 성인 화보와 소설 등을 전달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구치소 소속 교도관은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하는 업체로부터 유영철이 주문한 성인물을 대신 배송 받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도관은 “유영철 대신 2번 가량 책을 받았다”며 “모두 합법적인 물품만 전달했다. 반입이 금지된 성인물 등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철은 연쇄적으로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형이 집행되지 않아 10년 넘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교도소서 성인물 반입 적발
교도관 배송받아 전달 조사

유영철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총 14차례의 특수절도 및 성폭력 등의 범죄로 11년간 교도소에서 생활했다.


이후 30대 중반이던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총 21명을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 강남구 신사동의 단독주택에서 대학교 명예교수를 살해한 데 이어 부유층 노인과 여성 등을 연쇄 살인했다. 유영철은 “5명의 여성을 더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범행수법은 과감하면서도 치밀했다.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았다. 직접 만든 망치나 칼을 이용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일부러 방화하고 시체를 토막 내 야산에 묻었다.

신원 확인이 안 되도록 피해자들의 지문을 도려내기도 했다. 2005년 6월 대법원은 유영철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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