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 상륙…가구업계 '초비상'

2014.11.14 20:32:32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이케아, 한국 상륙…가구업계 '초비상'



세계적인 스웨덴의 가구 회사 이케아가 드디어 12월18일 경기 광명에 문을 연다.

이케아는 앞서 지난 13일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제품과 가격을 공개하는 등 한국 상륙 준비를 마쳤다.

이케아 오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중소 가구·인테리어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지난 6일 광명시로부터 건물 임시사용 승인을 받고 현재 판매품 진열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 광명시는 "이케아가 영업 개시일을 통보해 왔다"며 10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점포 개설계획을 공고했다.


이케아 광명점은 2만7668㎡ 규모로 가구와 소품, 식음료 등을 판매한다. 광명점에 이어 고양과 하남 미사강변도시, 서울 등에 모두 7개 가량의 점포를 낼 계획이다.

이케아는 세계 브랜드가치 31위로 현대그룹(61위) 보다도 높다. 세계 40개국, 338개 매장에서 42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생활형 가구를 '박리다매' 형태로 판매한다. 이 때문에 국내 영세 가구업체의 줄도산도 예상된다.

이날 이케아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거실·주방·침실·욕실용 가구와 생활 소품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가구나 장난감 등 8632개 제품의 사진과 가격을 공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케아의 한국상륙으로 국내 가구업체들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 그래도 몇몇 대기업 업체가 독식하다시피 해 온 가구업계에서 중소 가구기업들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질 수 밖에 없게 됐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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