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후보 여기 모여라”

2010.03.23 09:06:02 호수 0호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중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물론 4선에 도전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아산시장 선거에는 충남 아산고 3학년인 김광만 전 충남도의원이 출마한다. 아산시의원을 두 차례, 충남도의원을 한 차례 지낸 그는 도의원 임기 막바지인 2006년 3월 대전예지중에 입학했고, 2008년 졸업과 동시에 정규 고교인 아산고에 입학한 늦깎이 고등학생이다.

아직 학생신분이지만 ‘60일 이상 당해 지자체에 주민등록이 있는 주민으로서 25세 이상인 국민은 지자체장 및 지방의원 피선거권이 있다’는 공직선거법상 출마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교생이 출마를 한 경우가 없어 김광만 전 도의원의 출마가 국내 선거사상 첫 고교생 출마로 기록되게 됐다.

한편, 김 전 도의원은 지난해 12월 사무소를 개설했는데 당시 사무소 개소식에는 학우와 담임 등 10여 명이 정치인들과 나란히 내빈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6월 지방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장은 3선 제한 규정이 있어 그의 4선 도전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김 시장은 민선 1기 시장을 지낸 뒤 2기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고 3, 4기에서 당선돼 모두 세 차례 민선 시장을 지낸바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강원도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제95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계속 재임은 3기에 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계속 재임(연임)이 아니라면 4선 이상도 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며 그의 4선 도전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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