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3.09 09:21:19 호수 0호

“짐이 곧 국가 시대냐”
이인기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적 정의”라는 안경률 의원의 발언에 반발. 이 의원은 “대통령의 말이 저스티스(justice) 정의다. 짐이 곧 국가인 시대도 있었다”고 냉소.
- 이인기 한나라당 의원
 
“박근혜 정말 맷집 좋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분석. 한 의원은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에게 설명하기보다 ‘박근혜 때리기’ 등 박 전 대표 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여러 가지 발언들이 있었다. (지지율이) 3% 하락한 것은 오히려 참 맷집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가.
-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
 
“머슴이 주인 욕한 이동관”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막말 논란과 관련, 이 수석의 경질을 촉구. 이 의원은 “나는 그 얘기 듣고 진짜로 믿어지지 않더라. 그리고 이 수석 혼자서 그런 생각을 한 건지 다른 사람이 더 있는 건지 걱정이 된다. 스스로 신분을 망각한 거다. 국민들 중에는 TK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 아니냐. 지난번 선거에서도 TK지역에서 지원해줘서 당선되지 않았나. 그러면 국민을 위해서, 국민들 뜻에 맞춰보겠다고 생각을 해야 하고 국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으면 오해를 풀 생각을 해야지, 다짜고짜 주인을 욕하고 덤벼들면 이게 어떤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
-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나이도 적으면서…”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일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부한 것에 대해 비판. 정 의원은 “나이로 보나 인생 경험으로 보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정당에서 전 대표가 대통령을 왜 안 만나냐, 만나야 된다라는 얘기 자체가 대통령을 좀 욕되게 하는 것 같아 내가 민망스럽다”고 말해.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MB정책, 3년 뒤 ‘F학점’”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달 27일 이명박 정부 2년을 평가. 이 교수는 “지난 2년 동안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성적표에는 많은 항목이 ‘미정’으로 기입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앞으로 3년 동안 어떻게 할지를 보지도 않고 확정된 학점을 부여할 수 있는 항목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지지율의 급상승에 고무되어 스스로 많은 항목에 A학점을 미리 써넣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3년 후 F학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항목도 꽤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
-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4대강은 친서민 정책”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지난달 27일 ‘이명박 정부 2년, 성과와 과제는’ 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4대강사업을 친서민정책이라고 주장. 박 수석은 “4대강은 오해가 많다. 친서민정책이라고 봐야 한다. 강남·분당 같은 곳엔 홍수 피해가 안 난다. (홍수가 나면) 단독주택 서민들이 피해를 본다. 4대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일반 서민들은 수돗물을 끓여 먹거나 약수를 먹고 있는데 생수를 사 먹지 않고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만큼의 서민 정책이 있나”고 주장.
-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참모들이 대통령 미화”
김종인 전 수석은 지난달 27일 ‘이명박 정부 2년, 성과와 과제는’ 토론회에 참석해 청와대 참모들을 질타. 김 전 수석은 “최근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여당 의원도, 청와대 참모도 대통령만 보고 있으니 대통령을 미화시킬 수밖에 없다. 그것이 오늘날 한국 사회가 선진국에 들지 못 하는 이유”라고 꼬집어.
- 김종인 전 수석

“다시 들판에 서겠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달 26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시사. 한 전 총리는 “올 겨울 정말 혹독하게 추웠고 눈도 많이 왔다. 이제 봄이 오는 모양이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 많다. 계절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민주주의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꺼져가는 촛불처럼 시련의 들판 한 가운데서 맨몸으로 서 있는 현실, 이것이 2010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사실 나는 두 분의 대통령을 떠나보내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좌절과 비애에 젖어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쉬고 싶었다. (검찰수사는) 짐을 내려놓으려는 나에게 경고 메시지 같았다. 신탁 같았다. 역주행하는 민주주의를 되돌리지 않을 때까지 절망할 권리도 없다는 것, 두 대통령의 뜻을 잇는 것이 수많은 사람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이번 시련도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다. 여러분이 함께 계시기 때문에 나를 다시 거친 들판에 세운다. 최전선에 우뚝 서겠다. 피하지 않겠다. 불의에 분노하는 모든 분들, 정의를 바로잡을 모든 분들과 같은 전선에 설 것이다. 한없이 영광”이라고 역설.
- 한명숙 전 총리

“한명숙 가장 부담스러워”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한명숙 전 총리를 경계. 원 의원은 “우리쪽 후보가 누가 되든 한 전 총리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유시민 전 장관과 단일화 된 한명숙 후보일 경우”라고 전제.
-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나라 거덜 날 수 있다”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일 청와대가 세종시 국민투표를 강력 시사한 데 대해 비판. 유 의원은 “이것이야말로 나라가 거덜 날 수도 있는 중차대한 판단오류”라고 주장.
-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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