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미끼로 돈 뜯은 20대
조건만남 사실 경찰에 알릴거야!
10대 청소년들과 몰려다니며 원조교제를 하려는 남성들에게 돈을 뜯은 20대가 덜미를 잡혔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원조교제를 미끼로 상습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10대 청소년 5명이 낀 일당 7명을 검거하고 한모(21)씨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원조교제 상대자를 모집한 뒤 여관으로 유인해 돈을 빼앗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6번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구속된 5명은 지난달 11일 밤 충남 논산에서 택시운전사 조모씨를 위협해 20만원을 빼앗고 택시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보도방 업주 덜미
유흥업소 아가씨도 체계적으로 관리?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인터넷을 통해 유흥주점에 접대 여성을 공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보도방 업주 A(38·여)씨 등 2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A씨와 함께 보도방을 운영한 B(46)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여성 접대부 13명과 성매매 남성 135명에 대해서도 전원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A씨 등은 200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보도방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으로 가입한 거제 지역 유흥주점에서 접대부 요청을 하면 종업원 여성을 보내고 소개료 명목으로 24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접대 여성들에게 선불금을 빌려준 후 높은 이자를 받으며 이를 갚지 못하자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보고 종업원들을 상대로 갈취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에는 여성의 이름과 나이, 신체 조건 등이 올려져 있으며 이를 보고 회원으로 가입한 유흥주점에 접대부를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여성 2명과 위장결혼한 탈북자
국적만 얻는다면 가짜 결혼 쯤이야…
울산 중부경찰서는 중국 여성의 한국 국적 취득을 돕기 위해 위장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혐의(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로 탈북자 김모(54)씨를 지난달 23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탈북한 김씨는 중국 여성이 한국 남성과 혼인신고를 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중국 브로커에게 접근해 중국 여성 2명과 위장결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003년 조선족 한모(41·여)씨와 위장결혼해 한국에 입국하게 한 뒤 이혼하고, 지난 2007년 중국 한족 둥모(38·여)씨와 또 위장결혼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와 이혼한 한씨를 붙잡아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둥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이들과 진실하게 결혼 생활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중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한씨가 혼인신고 1년 뒤 실업자가 돼서야 한국에 입국했고 김씨가 한씨와 둥씨의 연락처와 소재를 모르는 정황으로 미뤄 위장결혼을 의심하고 있다.
저울눈금 속여 참치 빼돌린 기업형 수산물 절도단
2년간 200억원 어치 ‘꿀꺽’
원양어선이 잡은 참치 200억원 상당을 운반과정에서 빼돌린 ‘기업형 수산물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4일 원양 냉동참치 202억원어치를 절취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부산 사하구 A수산 대표 장모(55)씨와 B계량소 대표 임모(59)씨 등 5명을 구속하고 C수산물가공업체 대표 강모(42)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장물처분책 이모(50)씨 등 2명에 대해 사전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운반지휘책 유모(45)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현장지휘책, 계량지휘책 등으로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해 200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백회에 걸쳐 냉동참치 547톤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 등은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원양어선에서 참치가 하역되면 계량소 대표 임씨에게 연락해 실제 무게보다 적은 수치로 허위증명서를 발급하게 한 뒤 줄인 무게만큼의 참치를 운송과정에서 빼돌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참치 부위 중 가장 가격이 비싼 눈다랑어를 주로 훔쳐왔으며 원양참치잡이 업체의 눈을 속이기 위해 냉동차의 봉인은 그대로 놔둔 채 이를 고정하는 나사만 풀어 참치를 빼돌린 뒤 다시 원상태로 복구하는 치밀한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왔다. 운반지휘책 유씨 등은 훔친 참치를 부산과 경기지역 장물업체에 팔아왔다.
강씨 등 4개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들은 이들로부터 시가보다 30% 가량 싼 가격에 참치를 공급받아 유통업체를 통해 일본에 수출하거나 참치전문점과 일식집 등에 팔아 6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10여 년전부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는 일부 진술에 따라 피해액이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장물 매입이 의심되는 10여개 수산물 유통업체와 계량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말다툼 하다 50대 여성 살해 왜
주차시비가 사람 잡았네
충남 부여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주차 문제로 시비가 벌어져 주점 여종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A(30)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26일 오전 2시10분쯤 충남 부여군 부여읍 B(52·여)씨 집 앞에서 자신의 차를 가로막고 주차한 B씨와 말다툼 도중 홧김에 흉기로 B씨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범행 뒤 강도살인으로 위장하기 위해 B씨의 소지품을 뒤져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채팅으로 만난 여성 협박해 성폭행
“채팅 사진 유포할거야”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의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한 후 성폭행한 A(29)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 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 마산시 합포구의 한 피시방에서 채팅으로 만난 B(32·여)씨의 나체사진을 찍은 후 해운대구의 한 찜질방으로 자리를 옮겨 한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찍은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B씨를 협박해 해운대까지 데리고 와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자친구 살해 후 시신 유기한 20대
여친 시신 싣고 출근까지?
자신의 여자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에 유기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살해한 여자 친구의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다니며 버젓이 자신이 다니는 직장을 출·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말다툼 끝에 자신의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차량에 유기한 A(25)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6시쯤 전북 군산시 경장동의 한 모텔에서 “카드빚을 갚아야 한다”며 여자친구 B(37)씨가 돈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살해한 B씨의 시신을 타고 온 소나타 승용차 트렁크에 실은 뒤 익산시 부송동의 한 터미널에 B씨의 차량과 함께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인 15일 오전 모텔에서 시신을 B씨의 차량 뒤 자석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익산시 황등면 인근에서 시신을 트렁크로 옮겼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뒤에도 이틀 동안 자신의 직장에 출·퇴근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서 A씨는 “얼마 전에도 100만 원을 빌려줬는데 아침부터 돈을 요구하고 욕까지 한 여자 친구를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외국인 근로자에 서류 위조해 준 일당
가짜 서류 한 장이면 취업 OK
경기경찰청 외사수사대는 지난달 22일 고용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재취업 관련 서류를 위조해주고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고모(52)씨 등 위조브로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위조 서류로 재취업에 필요한 비자를 부정 발급받거나 고씨 등에게 외국인 근로자들을 소개해준 모집책 베트남인 T(28·여)씨 등 9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필리핀 41명, 베트남 37명, 중국 7명, 스리랑카 5명, 기타 5명 등 95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2008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고용기간 3년이 만료된 외국인들에게서 1인당 200만∼300만원씩을 받고 재고용 계약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위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외국인 95명의 부정 입국을 도와주고 모두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