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배삼룡 죽음으로 몰고 간 ‘흡인성 폐렴’

2010.03.02 13:58:20 호수 0호

폐렴으로도 사망할 수 있다?

고(故) 배삼룡의 사인은 흡인성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이다. 흡인성 폐렴은 환자의 입안에 있는 세균이 기관지로 흡인돼 감염되며 대부분 1~2주 내에 회복되지만 어린아이나 노인의 경우에는 회복이 느려 심각한 폐렴으로 발전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병이다. 따라서 폐렴에 걸린 노인환자의 80% 이상이 입원이 필요하고 입원기간도 일반 성인에 비해 두 배 정도 길다.

일반 성인의 경우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약 7일 정도 후에는 대부분 증상이 호전돼 외래치료로 전환이 가능한 반면 노인의 경우에는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 병원신세를 져야하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된다. 합병증으로는 늑막염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뇌나 수막까지 감염증이 퍼질 수 있으며, 병원균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정밀 진단으로 환자의 상태와 그간의 병력을 고려해 항생제를 처방하며 기침이나 가래가 심한 경우 진해 거담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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