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후 1964년 남양유업 창업 한국 낙농 산업의 선구자 역할
남양유업의 창업주인 홍두영 명예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4시24분 별세했다. 향년 84세. 1925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출생한 고인은 일본 와세다 대학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1951년 1.4후퇴 때 월남해 1964년 지금의 남양유업을 창업했다.
전쟁 후 아기들에게 제대로 먹일 것이 없던 현실을 안타까워했던 고인은 우리기술로 직접 분유와 우유를 생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회사를 일으켰다. 이후 남양유업은 요구르트와 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들을 선보이며 불모지와도 같았던 한국 낙농역사에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다.
철저한 장인정신과 기업정신으로 한국낙농산업의 기반을 닦는데 평생을 바친 고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후에 철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지송죽 여사(80)와 장남 원식(59), 차남 우식(56), 삼남 명식(49)씨와 딸 영서(54), 영혜(47)씨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