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순 한나라당 의원

2010.02.23 10:28:09 호수 0호

“국회는 개근상 안주나?”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기간
지각·조퇴 없이 본회의장 지켜


강명순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기간 내내 본회의장을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5일 동안 진행된 대정부질문은 참석한 국회의원이 방청객 수보다도 적어 ‘폐지론’ 논란까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이 기간 내내 지각이나 조퇴 없이 본회의장을 찾았다.

강 의원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내가 비정상이고 자리를 떠나는 사람이 정상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텅 빈 본회의장을 보면 얼마나 실망하겠나. ‘저렇게 일하면서 돈 받나’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정부질문 기간 내내 일정 외부 약속을 잡지 않았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자리를 떠야 했으나 텅 빈 자리가 너무 많아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다는 것.

대신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킨 동료 의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유대감을 키웠다. 이들은 “매일 출석하는 우리가 바보가 아니냐”며 씁쓸한 농을 던졌다.
강 의원은 “상임위 활동처럼 대정부 질문도 의정활동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지역구 의원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정부 질문을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될 수 있으면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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