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전 의원, 박사모 질긴 악연

2010.02.09 09:32:45 호수 0호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정계 복귀 소식에 박사모의 촉수가 곤두섰다. 박사모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 전 사무총장을 친박계 낙천의 ‘5적’으로 지목해 끝내 그를 낙선시킨바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사무총장이 정계 복귀의 장소로 삼은 곳은 경남도지사 선거다. 이 전 사무총장은 “수협중앙회 회장을 지낸 CEO 경험과 8년간 국회의원의 정치 경륜을 통해 쌓은 중앙 인맥으로 바탕으로 경남도민의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하는 등 경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현직 김태호 도지사가 꼬리를 말 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더니 결국 이 전 사무총장에게 도지사 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쑈’였다는 소문이 흉흉한데 어떻게 하는 짓이 이렇게 속 보이는 짓들 뿐이냐”고 맹비난했다.

정 회장은 “출마하는 것이야 본인 마음이니 뭐라 할 것 없지만 먹다 버린 음식물을 다시 손님상에 내 놓는 행위나 마찬가지인 이런 짓은 유권자인 경남도민에게 불쾌감만 선사하게 될 터, 박사모가 있고 경남도민의 주인의식이 살아 있는 한, 이런 공천이나 선거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낙선운동이 일 것을 시사, 이 전 사무총장과의 ‘끝나지 않은 악연’을 상기시켰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