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문화마저 바꾸고 있는 ‘24시간 영업’

2010.01.05 09:54:47 호수 0호

“새벽에 편의점서 만나지?”

이제까지 ‘24시간 영업’이라고 하면 편의점에 국한된 얘기였다. 비록 새벽이나 아침까지 영업을 하는 식당이나 업소들도 없지 않았지만 동대문이나 남대문 패션 상가 등 특수한 환경을 가진 곳이 전부였다. 최근에는 각종 체인점들까지 24시간 영업에 가담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맥도날드와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예전에는 24시간 영업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급격하게 밤샘 영업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들 영업점은 새벽 2~3시에도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편의점 등에서 먹고 마시는 음료와 음식들이 딱히 높은 퀄리티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들 커피전문점과 햄버거 전문점의 영업전략은 유효하게 들어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젊은이들은 이제 약속시간을 잡는 데 있어 ‘새벽인데 어디서 만나냐’라는 식의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 향후 이런 24시간 영업 문화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여겨져 도시 전체가 24시간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그리 멀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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