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 발간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친일 인명사전 발간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1일 밝힌 설문결과에 따르면 친일 인명사전 발간에 대해 ‘지나간 역사를 바로잡아 교훈을 얻기 위한 것으로 잘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58.6%로 ‘역사를 무리하게 들춰내 갈등을 야기하는 것으로 잘못한 일이다’라는 응답 31.8%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6%였다.
‘잘한 일’이라는 평가는 충청과 호남지역,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는 인천경기와 TK지역, 50세 이상 고연령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월등히 높았으나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지지층에서는 양쪽 평가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 ARS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