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09.11.03 09:54:10 호수 0호

“오씨가 이씨보다 낫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신종플루의 급속 확산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진두지휘를 촉구. 우 대변인은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민들의 건강이 신종플루로 인해 위협받지 않게 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신종플루에 대한 과잉불안 진정을 지시했는데) 지나치게 위험을 과장해 불안을 조장해선 안 되겠지만 지나치게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더 이상 대처할 수도 없는 수준으로 악화시키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짓이다. 당장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을 진두지휘해야 할 때이다. 더 이상 미국의 오씨가 한국의 이씨보다 낫다는 얘기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힐난.
-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

“이미 심판은 시작됐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10월 재보선 유세 도중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 정 대표는 “이미 심판은 시작됐다. 가면극에 의해 부풀려진 국정지지율을 믿은 한나라당은 승리를 장담했고 전문가들도 민주당에게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지금 모든 선거구에서 치열한 경합을 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아성이었던 수원과 양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정권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반증이다. 두 번 속지 말아야 한다. 한 번 속은 결과가 지난 1년 8개월 동안 힘들게 살아온 이유다. 투표로 심판하는 것만이 두 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호소.
- 정세균 민주당 대표



“환상 갖고 있지 않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달 24일 남북정상회담 극비추진 논란을 일축. 이 홍보수석은 “이면협상이나 이면계약은 없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원칙 없는 만남, 만남을 위한 만남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변함없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이미 밝힌 것처럼 정치적, 정략적 계산을 깔고 협상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환상을 갖고 있지도 않다. 투명한 공개 원칙도 필요한 상황이 오면 지킬 것”이라고 강조.
-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그들이 한 일의 전부는…”
장광근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야당을 맹비난. 장 사무총장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5:0 참패한 후에 민주당이 보인 행태를 국민들은 잘 기억하시지 않나. 걸핏하면 길거리로 뛰쳐나가고 또 국민들의 비난에 직면해서 국회로 돌아와서 폭력과 무법으로 국회를 무력화시킨 것이 그들이 한 일의 전부였다”고 비판.
- 장광근 사무총장

“뭔가 켕기는 사람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에 대해 반발하는 이들에 대해 입장을 표명. 이 위원장은 “고위공직자라 함은 법에 장·차관, 군 장성, 경찰 경무관 이상, 광역자치단체장, 판·검사, 국회의원이라고 나와 있다. 공기업, 공공기관,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몇 개로 나눠 그 그룹 내에서 청렴도를 A, B, C, D 등급별로 평가하겠다. 대다수 거리낄 게 없는 공무원은 반발이 없을 거고. 뭔가 켕기는 사람들은 그런 소리 하겠지”라고 일축.
-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김구라 보다 PD가 문제”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막말 방송’의 해결을 요구. 진 의원은 “(‘막말 방송’을 이유로 방송인 김구라 씨의 퇴출을 요구했었는데) 김씨 개인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보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든 PD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 막장 드라마나 막말 방송이 케이블TV의 심야 시간대도 아니고 공중파 방송의 청소년 시간대에 나오는 것은 문제다. 최 위원장 등 방송정책을 책임지는 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 달라”고 주문.
-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강자의 양보가 최선”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달 27일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중앙부처 실·국장 워크숍 강연에서 사회통합 방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 정 총리는 “강자와 약자가 대립했을 때 강자가 양보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서 처진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사회통합을 해야 한다”고 밝혀.
- 정운찬 국무총리


“유례없는 과열 선거”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지난달 28일 10월 재보선 선거전에 대해 촌평. 이 총재는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나치게 당리당략에 집착한 나머지 유례없이 과열된 선거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정치꾼 해방구 돼 선 안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10월 재보선에서의 지지를 호소. 정 대표는 “야당은 ‘심판’을 해달라고 한다. 이명박 정부를 ‘독재’라고 한다. 무엇에 대한 ‘심판’인가. ‘독재 심판’이라는 깃발이 나부끼게 두는 독재정권이 어디 있느냐. 경제위기에서 빨리 회복되었다고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 이것이 ‘심판’ 받을 일이냐. 민주적 절차로 갓 들어선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야 말로 ‘독재’ 아니냐. 국회는 더 이상 선동꾼, 정치꾼의 해방구가 되어선 안된다”고 주장.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장애인, 군대 안가지 않나”
박종달 병무청장이 지난달 28일 군 가산점제 도입과 관련,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장애인에 대해 군 가산점제가 차별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장애인은 군대에 안 가는 기간 동안 공부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구설수. 박 청장은 “장애인은 군대에 안 가는 2, 3년 동안 공부를 할 수 있지 않냐. (사과하라고 하는데)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이 군대를 안 가는 동안 시간을 갖는 건 사실”이라고 강조.
- 박종달 병무청장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