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이에는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섹스 트러블은 잦은 가정불화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불만을 갖는 수준이지만 나중에는 포기를 하게 되고 결국에는 섹스리스 부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한 집안에 있지만 거의 서로 타인들처럼 지내게 된다. 그러나 섹스에 대해 완전히 포기를 하지 않게 되면 결국에는 이혼을 하는 경우도 숱하게 많다. 많은 이혼의 이유가 ‘성격차이’라지만 실제로는 ‘속궁합’이 맞지 않는 이유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 ‘가정파탄을 막는 기술’은 어떤 것일까.
여성으로 하여금 사랑·보호 받는 느낌 들게 만들어야
강하게 하면 된다는 것은 오해 … 손과 혀로 부드럽게
섹스에 관한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이런 부부 섹스 트러블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단지 남성의 ‘정력’의 문제가 아니라 ‘스킬’과 ‘노하우’의 문제라는 얘기다. 그 중에서도 여성을 오르가슴에 이르게 하는 ‘필살기’의 하나가 바로 ‘오럴섹스’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오럴섹스 기술만 익혀도 가정 파탄은 면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오럴 전 관건은 ‘애태우기’
오럴섹스를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바로 서로 간의 마음을 여는 것이다. 섹스에 문제가 있는 대부분의 부부는 우선 섹스 자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꺼려하거나 혹은 그것을 극히 수치스러운 일의 일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충분히 섹스를 즐긴다는 생각보다는 서둘러 욕구를 충족시킨 후 끝내버려야 하는 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오럴섹스’라는 것 자체를 ‘변태적인 성행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는 그 어떠한 ‘처방’도 먹히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오럴섹스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우선 ‘공부’라고 할 수 있다. 남편과 아내 공히 왜 우리에게 오럴섹스가 필요한지를 충분히 숙지해야지만 이에 대한 도전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럴섹스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오럴부터 하거나 혹은 섹스 시간 내내 오럴만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럴은 전체적인 섹스의 전 과정 상에서 중요할 뿐이지 그것 자체가 유일한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이 충분히 오럴을 받아들이고 그것으로 ‘느낌’을 얻기 위해선 ‘전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곳을 내어준다는 수치심을 잊기 위해서도 강렬하게 자극에 빠지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전희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여성의 뒷목을 키스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섹스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인 키스도 중요하겠지만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뒤에서 하는 키스는 여성으로 하여금 사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하고 자연스럽게 흥분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가슴에 대한 충분한 애무도 여성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손과 입술, 혀로 이어지는 가슴 애무는 여성의 성감을 자극하게 된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너무 과격하게 하거나 세게 하면 오히려 성감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
본격적인 오럴로 들어가기 위한 최후의 단계는 항문 애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문이라고 하게 되면 ‘더러운 곳’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섹스 전에 청결하게만 한다면 오히려 섹스의 감흥을 200% 높일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또한 이 부위에 대한 애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때 오럴섹스도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하반신 전체의 성감이 살아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전에 충분한 전희와 애무로 여성의 몸이 달궈졌다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오럴섹스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온갖 기교로 공략하다
오럴섹스의 가장 첫 단계는 클리토리스의 자극이다. 이곳은 여성의 성감을 자극하는 최고의 위치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삽입’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한 애무 없이 섹스를 하는 커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슬플 지경’이라며 ‘도대체 클리토리스에 대한 자극 없이 어떻게 성적 자극을 얻으려고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약하게 하면 애만 태우는 꼴 강하게 하면 부작용 발생
따뜻한 포옹·가벼운 키스로 마무리, 천상의 느낌 얻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방법은 일단 손과 혀로 ‘부드럽게’ 접근을 해야 한다. 일부 남성들은 이곳이 여성의 성감대라고 생각하고 강하게 할수록 여성들이 더욱 자극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좋아서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아파서 신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남성의 귀두를 덮고 있는 피부에 해당하는 ‘후드’를 포함해서 살짝 살짝 자극을 주게 되면 여성의 몸은 서서히 달아오르게 된다고.
이렇게 시작된 오럴섹스는 이제 본격적으로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만약 여성의 애액이 많지 않은 경우라면 사전에 오일 등을 이용해 성기 부위를 충분히 자극시켜 줄 필요가 있다.
애액이 나오지만 그것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을 경우 서둘러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된다. 애액의 양이야말로 여성이 어느 정도로 흥분해 있는지를 알려주는 척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마치 원을 그리듯 서서히 그리고 강도를 높여가면서 손으로 애무를 하게 되고 애액이 충분히 분비된 경우라면 질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럴섹스의 최고 정점은 혀를 통해 여성의 성기를 자극하는 것이다. 손보다 더욱 부드럽고 고통 없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리토리스 주변을 빠르게 혹은 천천히 움직이며 자극을 주게 된다. 때로는 혀를 갈고리처럼 만들어 자극을 줄 수도 있다.
최후의 기술, 혹은 노하우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도의 조절이다. 계속해서 약하게만 하면 결국 애만 태우다 끝나는 꼴이고 반대로 지나치게 강하게 하면 역시 부작용이 생긴다. 중요한 것은 보다 많은 애액이 나올 때를 포착하는 일이다. 이때는 좀 더 강하게 대시를 해야 여성이 오럴만으로 극치감에 이를 수 있게 된다.
특히 오럴에 대한 경험이 점점 쌓이게 되면 여성의 질 내부에 있는 G스팟의 존재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은 최고의 쾌락을 느끼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파트너의 G스팟의 위치와 자극법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절대로 ‘섹스 트러블’ 같은 것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기도 하다.
이렇게 오럴로 여성이 충분히 느낌을 받았다면 그 이후에 본격적인 삽입을 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정도’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오로지 삽입 섹스만 하려고 해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렇게 여성이 충분한 오르가즘을 느꼈다면 그 후에 해주어야 할 것이 다름 아닌 ‘후희’라고 할 수 있다. 보수적인 섹스 행태를 보여주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런 후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들의 경우 한 번의 사정으로 모든 섹스의 과정이 끝날지 모르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전혀 다르다. 자신이 섹스를 한 뒤에도 따뜻한 포옹이나 가벼운 키스가 있어야지만 제대로 ‘사랑받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과는 다르게 여성의 오르가슴은 그 여운이 비교적 길게 가게 된다. 따라서 한 번의 오르가슴 도달 후에 최소 5분 이상은 그 전율이 몸 구석구석에 남아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남성이 서둘러 침대에 일어나 샤워를 하러가거나 등을 돌리고 누워버린다든지 혹은 담배를 피워 물게 되면 아무래도 여성의 입장에서는 한창 즐기던 오르가슴이 ‘뚝’하고 끊기는 느낌이 든다.
심지어 어떤 여성의 경우 ‘창녀가 된 듯한 느낌’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라는 얘기도 있듯이 섹스 후의 후희는 섹스를 최종적으로 완성시켜주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후희’는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오럴섹스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다름 아닌 여성의 애액이 남성의 얼굴에 묻었을 경우다. 이때 남성은 이를 너무 성급하게 닦아내려고 하거나 혹은 인상 찌푸리거나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런 행위는 여성에게 또 다른 성적 수치심을 주어 다음부터는 오럴섹스에 응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
어떤 의미에서 오럴섹스는 하나의 ‘정교한 예술’에 비교될 수도 있다. 남성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성의 몸이 흥분으로 휘감기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천상의 느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