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위기에 직면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했다.
이회창 총재는 지난 1일 당5역 회의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거론했다. 이 총재는 “아침에 언론보도를 보니 문 대표가 이번 심 전 대표의 총리입각설과 관련해 내가 심 전 대표 외 몇몇 의원의 동반입각을 원했는데 그것이 이뤄지지 않아서 심 전 대표 총리 지명이 무산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참으로 엉뚱하고 터무니없는 얘기라서 내가 문 대표에게 확인을 했다”면서 “문 대표 얘기는 ‘전혀 그런 취지가 아닌 데 정치연대의 틀을 내가 희망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한 것이 와전이 되었다, 그래서 바로잡도록 이야기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심 전 대표 총리입각 소동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엉뚱한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매우 유쾌하지 못하다”면서 “전혀 있지도 않은 말들이 도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