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사건 X파일>

2009.09.01 10:33:21 호수 0호

유흥업소 업주 등친 여성 20대 2인조
예쁜 친구 사진 올려놓고6천만원 ‘꿀꺽’
 
유흥업소 업주 650명을 등친 20대 여인들이 덜미를 잡혔다. 이모(24)씨 등 2명은 취업을 미끼로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교통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수법은 간단했다. 인터넷 구직광고란에 미모의 친구 사진을 올려 놓았다. 그리고 이를 보고 연락한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교통비 명목으로 돈을 챙겼다.
이들이 범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5월17일부터다. 이후 인터넷 구직광고란에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최근까지 가로챈 금액은 모두 6400만원.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다방종업원으로 일하다가 외모상 문제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소액의 교통비를 요구하면 업주들이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4년 만에 손발 맞춘 2인조 빈집털이범
동일한 수법에 결국 철창행

4년 전 손발을 맞췄던 2인조 빈집털이범이 다시 한 번 손발을 맞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김모(40)씨와 또 다른 김모(41)씨.
이들은 4년 전인 2005년 범행을 저지르다가 나란히 철창으로 향했던 ‘복식조’로 지난 2005년 8월 당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빈집털이를 하다 붙잡혔다.
이들은 출소 후 서울 서대문구와 용산구, 중구 일대를 무대로 빈집털이에 나섰다. 빈집만을 골라 모두 24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쳤다. 이들이 훔친 금품만 금반지와 목걸이, 카메라, 현금 등 모두 4000만원 어치.
하지만 이들이 덜미를 잡힌 것은 4년 전과 달라지지 않은 범행수법이었다. 쇠톱으로 방범창살을 절단한 뒤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턴 방법이 그것이다. 용의선상에 노출된 이들은 서울시내 모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판매하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의해 경찰서로 직행했다.


병원장 돈 꿀꺽한 사무장<스토리>
치매 걸렸을 때 한몫 챙겼다!



치매에 걸린 병원장의 돈을 가로챈 사무장이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에 구속된 전 군산 모 의원 사무장 김모(39·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씨가 그 장본인.
지난해 10월쯤 김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원장 이모(90)씨를 상대로 범행을 시작했다. 이씨에게 체불임금과 퇴직금에 대한 지불각서를 쓰게 한 뒤 수억원을 가로챈 것.
실제 그는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모두 4차례에 걸쳐 5억7000여 만원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하도록 했다. 그는 인터넷 뱅킹으로 돈을 빼돌리거나 이씨의 예금통장을 해지해 돈을 가로채는 악랄함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가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을 이용해 일하던 병원이 폐업할 당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아버지 살해 40대 인면수심 행각
“욕하는 것은 못참아”

 
지난달 18일 오후 6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주택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것이다.
평소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고 가족에게 욕설과 폭행을 일삼던 이모(73)씨. 그는 이날도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아들인 이모(49·존속살해 혐의 구속)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날 아들 이씨는 이성을 잃었다. 그는 아버지 이씨를 마구 때렸고 결국 아버지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정신을 차린 아들 이씨는 어머니와 짜고 아버지가 계단에서 넘어져 숨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범행은 바로 드러나고 말았다. 시신에 외상이 발견된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음란영상전화 대학생 ‘3G 바바리맨’
낯 뜨거운 장면에 女동창생들 ‘화들짝’

지난 7월11일 대학생 김모(19·여)씨는 자신의 집에서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온 한 통의 영상전화를 받았다. 무심코 통화버튼을 누른 김씨. 하지만 이내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눈앞에 한 남자가 자위행위를 하는 낯 뜨거운 영상이 비친 것.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신고한 사람은 비단 그녀만이 아니었다. 4명의 여대생들이 신고를 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대학생인 A(19)씨의 초·중·고교 동창생들.
이들 여동창생들이 음란화상 전화를 받은 사연은 기막혔다. A씨는 처음 호기심에 바바리맨으로 나섰다. 그러나 점차 성적 만족을 위해 음란전화를 하게 됐다. 이로 인해 6개월 동안 25명의 여성들이 낯 뜨거운 장면을 목격했다. 여동창생들도 희생양이 됐다. 


일가족 성폭행한 20대 파렴치한
자매에 어머니까지…

장애인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르던 20대 남자가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에 구속된 K(24·경기 포천시)씨는 지적장애인인 여자 친구와 여자 친구의 동생, 어머니까지 성폭행하고 생활비와 임금 등을 빼앗았다.
K씨와 이들 모녀의 악연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씨는 친구의 소개로 지적장애 2급인 A씨를 알게 됐다. 이후 그는 부산 A씨 집에 수시로 드나들었다.
지난 2월1일쯤 K씨는 A씨 등 모녀 3명을 데리고 1주일간 부산시 전역 관광에 나섰다. 이때 이들 모녀에게 환심을 산 그는 같은 달 20일, A씨의 집에서 A씨를, 일주일 뒤엔 여동생(20)과 어머니(49)를 각각 성폭행했다.


오토바이 절도의 달인<잡고 보니>
10초 만에 ‘뚝딱’

첨단 도난방지시스템이 있는 수입 오토바이 등을 훔쳐 개조한 뒤 되팔아온 3인조가 철창으로 향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구속된 장모(61)씨 등 3명이 그들이다. 이들 중 장씨는 특수절도 등으로 23년간 교도소에 복역하는 등 오토바이 절도범들 사이에서는 속칭 ‘신의 손’으로 통하는 전문 오토바이 절도범.
장씨 일당이 범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이때부터 서울 전역을 돌며 길에 세워둔 수입 오토바이를 훔쳤다. 훔칠 때는 자체 제작한 특수 드라이버로 해제했다. 그런 다음 신규 오토바이로 둔갑시켜 되팔아 돈을 챙겼다.
이들의 오토바이 해체작업은 교묘했다. 본래 열쇠가 아니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첨단 보안장치가 장착돼 있는 오토바이도 소용없었다. 특수 드라이버를 이용한 속칭 ‘키박스따기’ 수법을 통해 보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거는 데 불과 5~1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90여 대를 훔쳐 되팔아 1억여 원을 챙겼다.


30대女 기막힌 신분세탁 사기행각
“죽어야 사는 여자여~”

신분을 세탁해 대출사기를 벌이던 30대 여자가 쇠고랑을 찼다.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불구속 입건된 A(31·여)씨가 그 주인공.
A씨의 이력은 화려하다. 일단 그녀는 호적상 죽은 사람이다. 지난해 9월23일 사망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국의 유흥업소에서 10여 회에 걸쳐 선불금 5000만원을 받은 뒤 이를 갚지 못하자 허위로 사망신고를 낸 것. 당시 어머니와 남편, 이웃주민 2명 등과 공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A씨의 사기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07년 1월29일, 정신분열증으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삼촌의 친자식인 것처럼 속여 가짜 호적을 만들었다. 같은 해 7월에는 현재의 남편과 가짜 호적으로 혼인신고도 했다. 법률적 이중생활을 한 것.
뿐만 아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6곳의 대부업체로부터 가짜 호적에 등재된 명의로 1600만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A씨는 사기행각이 발각, 선불금 사기 6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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