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월드스타’ 비 - 2009 레인스 글로벌 팬미팅 인 서울

2009.08.04 10:07:56 호수 0호

“아시아 투어는 팬들과 통하는 공연 될 것”

3천여 한·중·일 팬들과 만남 
<닌자 어쌔신> 촬영 후일담 공개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지난 7월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아시아투어를 앞두고 ‘2009 레인스 글로벌 팬미팅 인 서울’이라는 주제로 1년여 만에 팬미팅을 열었다. 무엇보다도 비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느 무대와는 달리 이웃집 오빠, 동생과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가와 눈길을 끌었다.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팬미팅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비의 미공개 파일 영상과 토크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서 비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말솜씨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Fresh Woman’으로 오프닝을 연 비는 깜찍한 엉덩이춤으로 3000여 명의 아시아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 힙업 비결을 묻는 팬들의 고민에 자리에서 일어나 힙업 노하우 시범을 보이기도 해 주의를 폭소케 했다.

‘레이니즘’을 부를 때는 탄탄한 근육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남성적 카리스마와 섹시함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고 팬들의 ‘앙코르’를 외치는 함성에 다시 나온 비는 팬들을 위해 만든 노래 ‘내 여자’를 부르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비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무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는 팬미팅에 참석한 모든 팬들의 이름이 자막으로 올라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는 이날 할리우드 첫 주연 영화인 <닌자 어쌔신>의 예고편을 공개하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오는 11월25일 세계 전역에서 개봉할 <닌자 어쌔신>은 전쟁고아인 라이조(비)가 오즈누라는 조직에 의해 암살자로 키워지지만, 어린 시절 좋아했던 친구의 죽음이 이 조직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도망쳐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1년가량 몸을 단련시키며 혹독한 훈련을 했던 비는 “훈련할 당시 격투기 대회에 나갈 생각도 했다”며 “할리우드 배우 미키 루크가 한창 연기를 하던 중 복싱을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는 이어 “하지만 ‘다른 걸 접고 격투기 선수를 해볼까’라는 생각이 잘못된 걸 알았다”며 “이후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운동을 안 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집에 촬영 당시 사용한 칼이 걸려 있는데 마음이 힘들 때 그 칼을 잡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웃었다.

이날 비는 2주 전 미국에서 제작진과 가진 <닌자 어쌔신> 시사회에서 지금껏 고생한 결과물을 보며 눈물을 참았다고 말한 뒤 영화는 액션의 비중이 크면 어떻게 하나, 라는 걱정과 달리 스토리가 슬프면서도 탄탄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힘들 때마다 내 또래의 미국 배우들을 인터넷으로 찾아본다”며 “나는 승부욕이 강해 이들을 따라가 이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닌자 어쌔신>은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하며 비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인연을 맺은 워쇼스키 형제 감독이 제작했고,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예고편에는 탄탄한 근육의 비가 날렵한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비는 오는 8월29일 일본을 시작으로 진행될 아시아투어 ‘레이니즘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번 공연은 팬들과 소통이 이뤄지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면서 “놀이공원에 온 듯 판타지가 있는 무대”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팬미팅에는 지난 2월에 제대한 god의 김태우가 게스트로 참석해 비와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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