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2009.07.21 09:23:05 호수 0호

“천성관 사퇴에 우리도 큰 몫 했어”

검찰총장 내정자 사퇴에 ‘큰 역할’자화자찬
“당·청 소통 원만, 신속하고 올바른 판단” 극찬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신속한 판단과 당정간 ‘소통’의 결과라고 자화자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천성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13일 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한 뒤 14일 결정난 것은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줬기 때문”이라며 “참으로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한나라당도 기민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13일 밤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전화를 해서 문제가 심각하고 민심도 아주 좋지 않다고 연락을 해왔다. 또한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권경석 의원이 민심이 아주 좋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천 후보자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게 된 배경을 짚었다.

이어 “14일 법사위원 전원과 원내대표실에서 만났다. 실제 청문회에서 의원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었는지, 또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를 들어보기 위해서 한 분, 한 분 들었다”며 “얘기를 종합해보면 지금 이 상태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또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라고 당시 천 후보자에 대한 한나라당 내 반응을 전했다.

그는 “문제는 있는데 대통령이 귀국하기 전이니까 귀국 후 결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늦춰서 입장만 전달하자. 대통령이 추천한 후보인데 결정은 좀 천천히 가자고 해서 보고서 채택은 보류하게 된 것”이라며 “다만 야당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적절한 스탠스를 취하자고 하고 간담회를 마쳤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하루이틀 정도 검토될 것으로 봤지만 어제 밤에 결단이 내려졌다. 아마 한나라당의 뜻과 청와대의 뜻이 이번에 일치하고, 그것을 후보가 제대로 파악하고 결단을 내린 것 같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 번 “청와대의 신속한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극찬했다.

당정간 소통에 대해서도 자화자찬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는 당청의 소통이 참으로 원만하게 잘 이루어져 원만하게 처리됐다고 본다”며 “청문회 하루 만에 후보자가 사퇴한 적은 없다. 역사상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당과 청와대가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여러분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에 이어 천 후보자에 대해 “큰 흠이 없다”고 감싸던 박희태 대표도 한몫 거들었다. 박 대표는 “청문회 문제는 너무나 신속하고 정말 획기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서 국민들을 아주 기쁘게 했다”며 “최근에 우리가 한 일 중에 아마 제일 박수를 받을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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