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SC 합성거더’로 교량안전 다진다

2009.05.19 09:17:00 호수 0호

교량유지보수 ‘신기술’… 국내외 특허 24건

신설교량 홍수 등 상부유실 긴급복구용 적합
타교량 비해 형고비 낮아 대체교량 가능

근대 산업 발달은 많은 교통량을 수반해오고 있다. 도로 운송 물류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교량의 경우 교통량의 급증과 화물운송의 대형화로 갈수록 많은 안전을 요구한다. 특히 교량은 갈수록 많은 하중부담과 차선의 확장, 하천 및 계곡 부 횡단, 고가도로의 건설 등으로 경간이 점점 장경간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계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형고비가 적은 충분한 형하 여유 공간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대의 교량은 안전과 합리성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것. 또한 국지성 집중호우 증가에 따른 교량유실사고와 경제적 손실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교량공법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교량이 인명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교량은 인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소홀히 되어서는 안 될 일이지요. 때문에 유지보수가 철저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욱더 진보된 기술로 안전은 물론 경제적 가치를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해외에도 진출, 국내의 기술과 품질력을 심어나갈 생각입니다.”

세계 일류상품 부상

교량의 설치유지 보수에 탁월한 효과가 기대되는 ‘PSSC(Prestressed Steel and Concrete)합성거더’라는 ‘교량 신기술’을 개발, 시공에 나서는 한편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 국제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태국, 싱가폴 등에 수출 계약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특수건설(주)(www.asec.co.kr) 박용민 대표의 말이다. 이 회사가 선보인 ‘PSSC 합성거더’는 강교와 PSC 거더교의 장점을 고려하고 단점을 보강한 획기적 공법이라고 한다.

최근 교통량의 증가와 대량의 화물이동으로 교량의 하중고와 차선 확장 등에 따른 경간의 장경간화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어 왔고 도서산간지역의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교량유실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공법이 요원한 가운데 PSSC 합성거더 공법의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그동안 교량의 하중고 및 경간의 장경간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교나 거더교 공법 등 새로운 교량건설공법들이 선보이긴 했으나 더욱 진보된 기술연구개발을 통해 이들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강한 것이 바로 PSSC 합성거더 공법인 것이다.


이 공법은 공장 생산되는 2개의 상용 구조용 압연형강의 상하단의 이음판을 이용해 고장력 볼트로 조합함으로써 강재 박스형 거더를 제작하고 내부에 긴장재를 배치, 강선정착부에 콘크리트를 충전한 후 프리스트레스를 가해 제작되며 상부 슬래부와는 전단연결재로 합성하는 교량형식이다.

때문에 교량 유지관리 및 경제성에 중점을 둔 신공법의 거더로 평가받고 있는 것. 이 기술 개발은 아주대학교 토목기술연구센터와 경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산학 연구를 수년간 지속 추진해온 결과이다. 특히 신특수건설(주)이 30여 년간 교량보수 보강에 전념해오면서 축적한 신기술 발명특허 해외출원을 비롯한 기술력 노하우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동안 400여 건의 교량보수와 성능개선 공사에서 검증을 받아오고 있다.

얼마 전에 용인시와 코트라 후원으로 태국 방콕 국제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09 방콕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에 출품, PSSC 합성거더교 제작 시공부문에서 800억원대의 상담을 이뤄내 기술 개발력과 품질력을 대내외 과시하기도 했다. 이 상담계약 추진에는 말레이사의 교량 11개에 대한 보수공사를 비롯 싱가폴 등에 시공을 추진키로 했다. 1000억원대 이상의 기술시공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안전성·경제성 탁월

4건의 신기술 고유공법을 비롯 미국, 중국 등 국내외 24건의 특허를 갖는 이 회사의 기술은 지난 2001년 울산광역시 면촌교 보수공사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기도 하다. 그 당시 특허를 받은 기초보강공법과 교좌장치 보수공법 등을 적용, 예산절감과 공기단축은 물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효과까지 이뤄냈다고 한다.

공사비가 80억원으로 다리를 세울 때 공사비 290억원에 비해 21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공사기간도 15개월로 새로 건립할 때의 36개월보다 21개월의 공기단축을 이뤄냈다. 안전성 외에도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다.

이러한 기술력 등의 노하우가 PSSC 합성거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1999년에는 유수대기업을 제치고 전국 기술공모 회에서 당선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4백여 건 보수 성능 개선… 안전성·경제성 ‘검증’
신특수건설(주), 30여 년 노하우 수년간 산학연구

실제 수년간 산학연과 연구협력하고 30여 년의 기술력 노하우의 ‘결정체’인 PSSC 합성거더 공법은 5년여의 테스트 검증을 거쳤고 <한국강구조학회지>에 발표, 학술과 현장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A등급 이노비즈 인증을 비롯 학계와 업계에서 인정받는 기술 품질력의 리딩 컴퍼니인 셈이다. 업계에서 벤치마킹 대상 선두기업이다. 
  
 긴급 복구용 매우 적합

“현재 우리나라 국도교량의 36%가 저등급 교량(2~3등급)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지관리 소홀(통행제한 하중40톤)로 교량 손상과 수명단축현상이 심각합니다. 대형사고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는 1985년부터 저등급 교량에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체계적인 교량관리가 아쉽습니다.” 올바른 교량관리로 인명과 재산보호를 시사하는 박 대표는 “PSSC 합성거더가 교량안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됨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라고 긍지를 피력했다.

PSSC 합성거더는 신설교량 뿐 아니라 홍수 등으로 상부가 유실되어 교각만 남은 경우 약간의 교각 보수 보강 후 거더의 거치가 가능해 긴급복구용으로도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특히 국지성호우로 강화된 계획홍수고의 상승에 대해 여타 교량에 비해 형고비가 낮은 특성으로 교량평면 선형을 변경하지 않고 상부 시공만으로 인해 내하력 증진이 요구되는 대체교량으로 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도 판형 작업에서 용접과정 생략으로 재질이 변성치 않아 품질이 보장되는 한편 교량의 설계부터 교량거치까지 2주 이내에 완성이 가능하고 모든 거더의 조립공정이 공장에서 진행됨으로써 현장에서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설치는 본당 20분가량으로 짧아 공기와 경제적인 면에서도 획기적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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