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들의 소환 뒷이야기

2009.05.06 11:17:12 호수 0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소환되면서 같은 듯 서로 다른 전직 대통령 소환 뒷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1995년 11월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벌 총수 등으로부터 수천억원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통치자금은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정치의 오랜 관행이었다”며 ‘비자금 조성’ 혐의를 시인하는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로부터 한달여 뒤 검찰 소환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소환에 불응한 채 “검찰의 태도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이른바 ‘골목설명’을 발표하고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
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조카 집에서 잠을 자고 있다 두 명의 검찰수사관들과 팔짱을 낀 채 압송, 사법처리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소환에 응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수많은 지지자들은 노란 장미와 풍선을 들고 ‘노무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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