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여든 넘었으니 책 통해 침묵 터득하길”
김흥숙 시인이 지난달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께’란 글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을 조목조목 꼬집어 화제. 김 시인은 “최근 ‘집권비망록’을 들려주고 계신데 자기 합리화와 책임 전가가 실소를 자아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IMF 외환위기 사태를 언급하시며 경제가 나빠지기 시작할 때 ‘나는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경제부총리나 경제특보 같은 사람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하신 것, IMF 사태를 초래한 책임의 ‘최소한 65%’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하신 게 재미있다. 또한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둘째 아드님 현철씨를 구속하게 만든 1997년 한보 사태 때의 부정대출액처럼 수조원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부정은 그 이전 대통령들과 가족들이 저지른 비리까지 상기시키며 냉소와 자포자기를 부추긴다. 이런 판국에 그런 과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신 분이 자꾸 추임새를 넣으시니 안타깝다. 아무리 젊어보이셔도 여든이 넘으셨다. 연세 높은 분들이 존경받는 첫 번째 조건은 떠오르는 생각을 다 발설하지 않는 거라고 한다. 청와대 시절 ‘머리는 빌릴 수 있지만 몸은 빌릴 수 없다’며 조깅을 열심히 하셨지만 이제 연세도 있으시니 책을 좀 뒤적여 보시면 어떨까. 소리 없이 사람과 세상을 바꾸는 활자들을 통해 다변을 능가하는 침묵을 터득하시고 존경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조언.
- 김흥숙 시인
“나 아니었으면 DJ·노 대통령 안 됐을 것”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라디오 ‘한국 현대사 증언’에서 집권 직후 단행한 ‘하나회 청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 김 전 대통령은 “내가 하나회를 척결하지 않았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안 됐을 것”이라며 “내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와 200만 표에 가까운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고, 그 국민의 지지를 받아 힘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회도 청산할 수 있었다. 하나회를 척결하기 전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말을 미리 하면 하나회 사람들이 그냥 있지 않고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 당선되기 전부터 대통령이 되면 (하나회 척결을) 바로 하겠다고 생각했다. 육군 참모총장과 1군 사령관, 2군 사령관, 수도경비사령관이 전부 하나회 사람들이어서 전부 모가지를 치고 동시에 비(非)하나회 사람들을 임명했다. 너무 갑자기 해서 이 사람들(하나회)이 정신을 못 차렸다. 내가 대통령에 당선됐는데 미국과 일본신문들이 ‘김영삼이가 문민 대통령이지만 군과 동거할 것’이라고 기사를 썼다. 그때 내가 속으로 ‘웃기지 말라, 내가 대통령 하면서 그렇게 더럽게 안 한다’고 생각했고, 내가 그렇게 처리하니까 또 한번 세계가 놀랐다”고 강조.
- 김영삼 전 대통령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서울 불바다’ 발언 좋아해”
장철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일화를 소개해 화제. 장 연구원은 “1994년 3월 남북실무대표회담을 위해 서울에 온 박영수 단장이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하고 북한으로 돌아오자 당시 김일성 주석은 그를 호되게 질책했다. 김 주석이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하느냐는 것. 그러나 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비서였던 김정일 위원장은 나중에 그를 다시 불러 칭찬하고 그를 당 통일전선부 정책실 과장에 임명했다”고 말해.
- 장철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
“민주당은 어차피 놀고먹는 정당”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1일 민주당을 향해 ‘어차피 놀고먹는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개원 당시에 82일간을 밖에서 놀았다. 그 다음에 작년 12월16일부터 1월6일까지 국회를 폭력으로 점거하고 또 놀았다. 8개월 동안 민주당이 들어오지 않고 국회의원 배지 달고 한달에 800만원씩 받아가면서 밖에서 논 지가 101일이 된다. 석달하고도 11일”이라면서 “민주당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데모대에나 휩쓸려 다니고 놀고, 그리고 태국 가서 골프 관광, 골프 파티나 하고. 이런 국민적 지탄받는 일을 하면서 겉으로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그렇게 놀고 국회의원 하기 싫으면 배지 떼고 노는 전선에 나가든지.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를 떼야 한다”고 비난.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미네르바 무죄 선고, 오랜 가뭄에 봄비 같은 희소식”
부성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지난달 20일 법원이 미네르바 박대성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해. 부 부대변인은 “오랜 가뭄에 봄비가 내리듯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라며 “정부의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한 평범한 인터넷 논객을 하루아침에 공익을 해치는 죄인으로 몰아 마녀사냥 한 검찰은 반성해야 한다. 죄 없는 사람을 구속, 구금해 본인과 네티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표현의 자유를 유린한 검찰은 오늘의 재판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
- 부성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소탐대실’ DY 데드라인 넘어섰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0일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를 맹비난. 정 대표는 “정동영 전 장관이 결코 넘어서는 안 될 데드라인을 넘어섰다”면서 “소탐대실”이라고 비판.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재보선 3곳 이겨야 MB 재신임”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0일 4·29 재보선을 통한 이명박 정부의 재신임 여부에 대해 주장. 정 최고위원은 “5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하면 이명박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
-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강금원, ‘모진 놈’ 옆에 있다 날벼락”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적극 옹호하는 글을 올려 화제. 노 전 대통령은 강 회장이 자신의 수족노릇을 하던 사람들을 도운 이유를 “사고치지 말라고 준 것”이라며 “강 회장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은 것이다. 미안한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전해.
- 노무현 전 대통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