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샌드위치‘써브웨이’

2009.04.21 09:46:16 호수 0호

40년 전통·전세계 89개국 3만여 가맹점
가맹점주 협의회 기반의 물류유통망

전세계 89개국에 3만여 개 매장을 보유중인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www.subway.com)’가 국내 가맹사업 시스템을 리뉴얼하고 최근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당초 마스터계약 방식으로 한국 사업권을 얻은 사업자가 써브웨이 가맹사업을 펴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 본사에서 한국 지사를 설립ㆍ운영해왔다. 이후 2년간 가맹계약 갱신 등 이전 사업자의 가맹계약에 따른 보상문제를 논의해 온 것. 현재 약 50여 곳의 가맹점이 운영중이며 써브웨이 한국지사에서는 연내 100여 개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써브웨이는 1965년 미국에서 1호점이 개설된 이래 전세계 500대 프랜차이즈를 선정하는 엔터프리누어 닷컴을 통해 22년간 총 16번이나 가맹점 개설 1위를 차지했고, 올해에는 500대 프랜차이즈 기업중 성장률 2위를 달성했다.



뛰어난 신선도ㆍ맛 관리

써브웨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신선도와 맛 관리가 뛰어난 샌드위치다. 클래식, 핫섭, 베이직 등 12개 샌드위치 메뉴를 운영중이며 15cm 길이 샌드위치 1개에 7천원정도, 절반 3천5백원에 판매된다. 최근에는 감자칩과 음료수를 결합한 샌드위치 세트메뉴도 출시했다.
15cm 길이 샌드위치의 7천원 판매는 지난 1990년대 이후 동일한 가격대가 유지되는 것이다. 이는 써브웨이의 국내 도입 당시 고급 샌드위치 소비시장이 미처 형성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가메뉴였지만 최근 국내 고급 제과점 브랜드들의 성장에 힘입어 중저가 메뉴로 자리 잡았다. 이들 메뉴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된다.

써브웨이가 이처럼 지난 10여 년간 안정적인 판매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적인 물류 시스템에 힘입은 결과다. 전세계 써브웨이 가맹점에 음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한 별도의 법인이 운영중이며 매 분기마다 소비량을 점검해 일괄 구매 후 각 지역으로 배송한다. 3만여 곳 가맹점에서 쓰는 음식재료의 단체 구매로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업체측의 설명이다.
주목할 점은 물류를 담당하는 법인이 전세계 가맹점주 협의회에서 비롯된 독립기구인 점이다. 이곳에서 거래,공급하는 음식재료는 철저하게 가맹점주의 필요에 이해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구매과정에서 가격을 흥정하기도 한다.

원칙적으로 가맹점주가 음식재료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자율이다. 하지만 써브웨이 본사의 수퍼바이저가 지정하는 품질과 품목 요건에 맞아야 하고, 대량구매를 통해 가장 안정적인 가격에 물류가 공급돼 실재로 따로 음식재료를 구입할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신선야채, 과일 등 국가별로 현지에서 구매해야 하는 품목은 국가별 지사에서 이를 일괄 공급하거나 가맹점주 자율로 풀어둔다.

이곳에서는 또한 써브웨이 본사에 대한 가맹점주의 불만사항도 지속적으로 접수받아 처리하고 있다.
본사의 수익구조는 이처럼 물류유통을 제외한 로열티 수익이 근간이다. 가맹점 매출대비 일정 비율의 수익을 얻는 것을 통해 가맹점과 상생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원칙을 지켜가겠다는 것.
써브웨이만의 가맹점 관리 시스템도 눈여겨 볼 점이다. 국가별 써브웨이 지사에서는 지역별로 사업구역을 나눈 뒤 이곳에서 신규 가맹점 개설 및 관리를 담당하는 지사 겸 수퍼바이저를 모집ㆍ운영한다. 현대 써브웨이의 한국 사업구역은 각 시ㆍ도별로 나뉘며 서울은 강북과 강남 등 2개 권역으로 구분돼 있다.

지사 겸 수퍼바이저는 해당 권역에서 써브웨이 매장을 운영하는 창업자 중 6개월 이상의 운영경력을 가진 자로 제한된다. 써브웨이에서는 이와 같은 가맹점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퍼바이저 추가 고용의 부담 없이 관리 효율성을 높여왔다고 주장한다.
또한 가맹점 개설시 가맹비 1만 달러를 본사에 지불하면 20년의 영업권을 보장하며 가맹점주가 영업권을 양도양수하는 것도 자율이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비용을 제외하고 인테리어에 3천만원, 설비 6천만원, 가맹비 1만 달러 등이 소요된다. 로열티는 매출 대비 8%다. 02-797-5036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