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때도 ‘차떼기 정치’ 자민련에 80억원 줬다”
강창희 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정치에세이집 <열정의 시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 총재로 있었던 새정치국민회의가 현금 80억원을 ‘차떼기’로 자유민주연합에 줬다고 밝혀 화제. 강 전 의원은 “지금까지는 이른바 ‘차떼기’가 한나라당이 원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 이전에 김대중 정권 집권과정에서 먼저 엄청난 정치자금을 차떼기 했다”고 주장.
-강창희 전 한나라당 의원
“좋은 일 하려 했는데 이게 무슨 악연이냐”
박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검찰로부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달러로 수천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데 대해 “돈을 받은 적이 없고, 받을 이유도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베트남 국회의장이 방한했을 때 행사에서 축사를 한 게 전부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한테 공개된 장소에서 어떻게 돈 봉투를 받을 수 있느냐. 나에게 축사를 해달라고 부탁한 사람은 박 회장도 아니고,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다. 천 회장이 ‘박 의원이 외교통이니 베트남 국회의장에게 좋은 축사를 해주면 나라에 좋은 일이 아니냐’고 해서 간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곳에서 박 회장을 처음 만나 이런 악연이 생긴 것. 이게 무슨 악연이냐. 그 다음에는 박 회장하고 본 일도 없었다. 박 회장이 진술을 하던 중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며 ‘박진 의원, 내가 원망스러울 텐데 미안합니다. 내 탓하지 마시오’라고 하더라”고 설명.
-박진 한나라당 의원
“현 정권은 봐주고 야당만 때려잡는 거 아닌가”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30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500만 달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검찰의 보복수사 의혹 제기. 천 의원은 “핵심 수사관계자가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수사 기밀”이라며 “야당과 과거 정부의 인사들에 관한 수사만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에 대해서 의심이 든다. 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은 봐주고 야당 사람들만 때려잡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
-천정배 민주당 의원
“금융장벽 쌓은 나라 이름 공개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담에서 세계무역기구가 무역이나 금융 장벽을 쌓은 나라의 이름을 정기적으로 공개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혀. 이 대통령은 “어떠한 형태로든 보호무역주의 수단을 도입한 나라들이 많다. 지난해 워싱턴 G20 정상회의 이후 나타난 보호무역주의 흐름을 중단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
-이명박 대통령
“MB 나치와 똑같지 않지만 독재자 부활 징조”
유시민 전 장관이 지난달 26일 부산대 특강에서 이명박 정부가 법률로 헌법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말해 화제. 유 전 장관은 야간집회 금지문제를 언급하며 “민주주의가 독재로 회귀할 때 법으로 현존 권력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게 하는데, 지금 법치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국민의 공복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법을 안 지키면 재미없다’고 말하는 발칙한 망동을 하며 국민이 집단으로 누리는 권리를 떼법으로 간주한다. 이는 독재자 부활의 첫 징조다. 이명박 정부가 독일 나치정부와 똑같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부가 법률과 행정권으로 헌법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보면 그 전조처럼 보인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인내심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 가고 있다”고 비판.
-유시민 전 장관
“昌-김정일 만날 뻔했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전북대학생회 초청특강에서 2000년 8월 언론사 사장단과 함께 방북했을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회동을 적극 추진했던 비사를 공개.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은 이 총재를 비난하며 방북 초청을 거절했지만 야당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 차기 대통령에 이 총재의 당선 가능성, 야당 협력의 필요성 등을 설명해 방북 초청을 받았다. 이런 내용을 당시 한나라당에 통보했지만 이 총재의 방북이 이뤄지지 않아 지금도 많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박지원 민주당 의원
“여의도는 내 몸에 맞지 않는 옷”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후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해 화제. 이 의원은 “긴 터널 속으로 들어가는데 재판 과정에서 밝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긴 시간 많은 생각을 하며 올라갈 것보다는 언제 내려갈지를 더 많이 생각했다. 이제는 내려가야 할 때다. 여의도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다.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이광재 민주당 의원
“고구마 넝쿨 따라 올라오듯”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비리 수사에 전 정권 최고핵심까지 연루될 가능성을 시사. 공 최고위원은 “검찰의 발표도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고구마 넝쿨 따라 올라오듯이 큰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려도 안 뽑힌다”
이재오 한나라당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귀국과 관련한 심경을 밝혀 화제. 이 전 의원은 “당분간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 내가 현역이 아니므로 현실정치는 현역에게 맡겨놓을 것. 빈말이나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정말로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 바람이 나무를 흔들 수도 있지만, 뿌리가 깊은 나무는 흔들려도 뽑히지 않는다”면서 향후 정치복귀 계획에 대해 “아직 봄도 오지 않았다. 10월이 되려면, 세월이 많이 남은 만큼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 정치라는 게 먼저 생각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
-이재오 한나라당 전 의원
“화장 뒤 숨어 있는 쌩얼 보이기 시작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민주당이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국정조사·특검을 운운하는 데 대해 일침을 가해. 윤 대변인은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에 대해 국정조사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혐의를 희석시키려는 물타기 봉쇄일 뿐”이라며 “지금 검찰은 지난 정권의 부패연대의 실체를 규명해 가고 있다. 가장 도덕적이라고 자랑했던 민주당 정권이 과연 얼마나 부패하고 부도덕했는지 화장 뒤에 숨어 있는 쌩얼이 보이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특검 주장은 그 민망한 얼굴을 감추려는 처연한 몸짓”이라고 비판.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