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을 즐겨 보는 성인들은 주로 어떤 사람일까. 성에 개방적인 진보주의자일까. 아니면 엄격한 보수주의자일까.
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인 가운데 인터넷 유료 포르노물을 구입한 사람들의 신용카드 영수증과 우편번호를 분석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의외로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지역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포르노물을 많이 본다는 것.
이에 따르면 미국 주 가운데 ‘야동’을 가장 많이 보는 주는 유타 주다. ‘야동’을 가장 적게 본 주는 몬태나 주로 나타났다. 유타 주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1000가구당 5.47 가구가 ‘야동’을 본 반면 몬태나는 1.92가구에 불과했다.
또 인터넷에서 유로 포르노물을 가장 많이 구입한 10개 주 가운데 8개 주가 지난해 대선에서 존 매케인에게 표를 던진 반면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 곳은 2개 주(하와이, 플로리다주)에 불과했다. 또 포르노물을 가장 적게 본 10개 주 가운데 6개 주가 지난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다.
또 게이 간의 결혼을 금지한 주 사람들이 다른 주보다 11%나 더 포르노를 즐겼다. 가족과 결혼에 대해 전통적인 가치를 가진 사람들, AIDS를 비윤리적인 성적 행동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인터넷 포르노물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