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사건사고] 사건 X-파일

2009.02.24 14:05:36 호수 0호


작전으로 수백억 꿀꺽한 40대 前증권맨
한 바퀴 돌렸더니 수백억이 ‘와르르’

전직 증권맨이 조가조작을 했다가 쇠고랑을 찼다. 코스닥 등록업체의 주가를 조작해 267억원을 챙긴 혐의다. 윤모(45)씨가 그 주인공. 지난 1990년부터 10여년간 S사 증권투자팀에서 근무했던 윤씨가 작전주로 선택한 것은 코스닥 업체 W사와 H사. 그는 이들 회사 주가에 허위매수·고가매수 주문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그가 범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1월부터다. 이때부터 4월까지 4개월간 W사의 주식을 460여 차례에 걸쳐 허위로 사고팔았다. 이 과정에서 10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해 10월부터 자원개발 테마주인 H사의 주식을 공범 2명과 함께 880여 차례에 걸쳐 가장매매한 것이다. 또 고가의 매수 주문을 내 257억원의 이득을 취했다. 당시 H사의 주가는 1000원에서 1만50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충격>200만원에 한 달 안된 아기 판 ‘비정한 母
“인터넷을 통해 아기를 팔다니…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모(21·여)씨는 생후 29일된 남자 아이를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가 신고로 쇠고랑을 찼다. 이 아기를 산 박모(21·여)씨도 구속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고씨가 아기를 판 것은 경제적 어려움에서다. 그녀는 지난달 초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아이의 생부와 헤어진 상태였다. 뿐만 아니다. 집을 나와 사회복지시설에서 의탁생활을 할 정도로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었다. 고씨는 견디다 못해 인터넷에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돈을 받고 아이를 넘기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박씨와의 인연이 맺어졌다. 박씨는 정신지체 3급 장애인. 그녀는 고씨에게 2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지난 8일 충남 천안역 대합실에서 고씨의 아들을 넘겨받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박씨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30대 ‘쪼잔한’ 조폭 경찰서 간 사연
‘닭장 안에는 조폭(?)이…

폼생폼사를 목숨처럼 여기는 조직폭력배. 하지만 이를 버리고 남의 닭을 훔쳐 달아났던 조폭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전주에서 활동(?)하던 강모(38)씨가 그 장본인.
강씨는 지난해 12월28일경 전주시 전미동에 장애인자활자립장 내 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이모(53)씨가 닭 20마리(시가 40만원 상당)를 기르고 있었다. 그는 닭 20마리 모두 자신의 트럭에 싣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그냥 닭이 먹고 싶어 이씨가 기르던 닭을 훔친 것뿐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서울 종암동 한 스포트센터 폭발
수영하다 ‘날벼락’

서울 종암동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보일러 시험 가동 중 폭발이 일어나 벽면이 무너지면서 참사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17일 오후 4시10분쯤. 이날 개운산 스포츠 지하1층 보일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스포츠센터 보일러실을 개보수한 뒤 시험가동 중에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바로 옆에 있는 문화교실 벽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학부형 김경복(42·여)씨와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다. 또 8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주로 보일러실 바로 옆에 위치한 문화교실에 자녀들과 함께 참가했다가 벽면이 무너지면서 변을 당했다.


2000만원 상당 ‘전복 도둑’<잡고 보니>
스쿠버 다이빙 장비 이용 ‘쓱싹’

전남 완도군 보길도와 노화도 등 해상 양식장의 도둑이 붙잡혔다. 윤모(51)씨 등 2명이 그들이다. 윤씨 등은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이용해 수천만원어치의 전복을 훔쳐 팔았다.
실제 윤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40여 차례에 걸쳐 전남 완도군 보길도와 노화도 등 해상 양식장에 모터보트를 타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300여kg, 시가 2000만원어치를 훔쳤다. 이들은 훔친 전복을 김모(43)씨에게 넘겼다. 김씨는 이 물건들이 훔친 것인지 알면서도 매입한 후 수협에 판매해 이득을 챙겼다.
윤씨 등은 양식업 경험이 있어 양식장 구조를 잘 알고 있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려 보트에 스쿠버 다이빙 장비와 수중 플래시 등 전문장비를 싣고 다니며 주로 야간에 범행을 감행했다.


딸 남자친구 납치·폭행한 어머니<스토리>
 “사귀지 마라니까…”

딸 남자친구를 납치하고 폭행까지 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담양에 사는 A(43·여)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자신의 딸 때문. 그녀는 여고생 딸과 B군의 교제를 반대해오다 여의치 않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A씨는 고향 후배 2명과 함께 지난 15일 오후 9시30분쯤 담양군 대전면 B(18)군의 집 앞에서 그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웠다. 그리고는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저수지로 끌고 폭행했다. 그런 뒤 딸과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납치 3시간 만에 B군을 풀어줬다.


 신종 ‘.메신저낚시범’ <실체>
 “친구야 돈 좀 부쳐줘”

신종 ‘메신저피싱’ 사기범들이 붙잡혔다. ‘메신저피싱’은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메신저에 접속, 지인을 가장해 급전을 요구하는 방식.
황모(44)씨 등 4명이 이 같은 범행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이때부터 10월 중순까지 S사 메신저 사용자 16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했다. 그리고는 메신저에 접속한 뒤  지인을 가장해 박모(33·여)씨 등 접속자 19명에게 모두 1000만원을 송금받았다.
황씨 등은 메신저 사용자들이 사용편의를 위해 접속자들을 친구나 선배 등으로 구분해 놓은 점을 악용했다. 실제 그들은 “친구야(후배야) 급전이 필요하다”며 피해자 1인당 10∼100만원씩 이체를 받았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서 접속해도 국내 아이피(IP)처럼 인식되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했다. 또한 메신저 피싱 피해예방에 나선 S사의 보안망을 피했다.



5년 동안 의붓딸자매 성폭행한 40대
아버지이길 포기한 ‘인면수심’
부산에서 5년 동안 의붓딸 자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4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파렴치한은 김모(44·무직)씨. 그는 결국 의붓딸 자매를 상습적으로 성폭행, 강간한 혐의(상습강간)로 구속됐다.
실제 김씨는 지난달 4일 오후 1시쯤 부산 사상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가 일을 나간 사이 의붓딸(18)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 하지만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초부터 최근까지 5년여에 걸쳐 의붓딸 2명을 수십 차례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김씨의 의붓딸 자매는 그의 성폭행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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