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 목격담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행보를 이어가는 그의 행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잦은 외부 활동과 더불어 경찰의 3차 출석 요구마저 불응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사건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 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민영통신사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상가에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봤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윤 전 대통령은 아크로비스타 지하 아케이드에서 남색 반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긴 바지를 입고 경호원 2명과 함께 이동 중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경찰 소환 불응 후 거리 활보 “괘씸하다” 반응
이번 목격담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자유로운 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게시글 작성자는 “경찰 출석에 응하지도 않고 너무 괘씸하다”며 몇 달 전 시위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이 공개적인 장소를 자유롭게 활보 중인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여지없이 밝힌 것이다.
누리꾼들은 ‘일부러 돌아다니는 것 같다’ ‘왜 이렇게 자유롭게 다니냐’ ‘내란 수괴가 활보하고 다녀도 되는 거냐?’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하상가, 갤러리 방문 후 건강·미용 숍 이동
앞서 12일에도 윤 전 대통령은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 내 갤러리에서 나와 건강·미용 관련 숍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그는 어두운색 반바지와 반소매 차림이었으며, 경호원들을 대동했다.
이 같은 모습은 윤 전 대통령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더욱 논란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경찰, 3차 출석 요구…조사 불응 시 강경 대응 시사
윤 전 대통령의 잦은 외부 활동과 더불어,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하자,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아크로비스타, 잦은 목격담의 배경
아크로비스타는 윤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곳으로, 그의 일상적인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장소다. 지하상가는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윤 전 대통령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된 상황 속에서 그의 빈번한 외부 활동은 더욱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수사 과정과 여론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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