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부산 오픈 김홍택…필드 접수한 스크린 황제

2025.06.17 14:51:03 호수 1536호

‘스크린골프 최강자’ 김홍택이 스크린뿐 아니라 필드까지 접수했다. 김홍택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1년1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김홍택은 지난 8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2위 양지호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승부는 4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김홍택과 함께 11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김비오는 이 홀에서 티샷한 공을 OB 구역으로 보냈다.

김비오의 상황을 지켜 본 김홍택은 티샷을 287야드 날려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148야드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면서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김홍택은 지난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1년1개월 만에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18번 홀서 결정 난 1타 차 승리
통산 3승…상금 랭킹 8위 등극

우승상금 2억원을 받은 김홍택은 상금랭킹 8위로 올라섰다. 그간 김홍택은 KPGA 투어보다 스크린골프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이런 이유로 스크린골프 최강자로 불리곤 했다. 지난달 31일 G투어에서 우승하며 통산 15번째 스크린골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홍택은 “올해 처음 예선 통과한 대회에서 우승해서 놀랍다.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계속 예선에서 떨어져 자신감을 잃었는데 최근 스크린골프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던 게 우승으로 연결된 거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단독 3위(8언더파 276타)로 마친 김비오는 18번 홀에서 나온 실수로 KPGA 투어 통산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대신 상금 6000만원을 추가해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김비오의 통산 상금은 29억8854만원이다.

양지호는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2위에 올랐고, 옥태훈이 4위(7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일주일 전 끝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3위를 기록한 유송규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라 2주 연속 톱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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