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상욱 탈당, 안타까워⋯조만간 보면 좋을 듯”

2025.05.08 16:33:12 호수 0호

“방출, 국민의힘에 큰 짐 될 것”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김상욱 의원을 향해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서 전국 직능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구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이든 최대한 만나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해 “원칙을 지키고 국민 입장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들은 그리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김 의원처럼 자기 입장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을 공유하는 것 같아 국민들 보기에, 국가 입장서 보면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큰 방향을 함께하면서도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입장을 정말 상식과 헌법과 법률에 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입장을 취했다고 해서 사실상 이렇게 방출하는 것은 아마도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지금 현재 회복과 성장이 중요한 과제라 그런 것과 관련해서는 작은 차이를 넘어 통합해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과 만나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 민주당 입당 또는 제3지대 합류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정책 협약식 직후 기자들에게 민주당 영입설에 대해 “입당 의사를 밝힌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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