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동행’ 공식출범

2009.02.17 10:09:43 호수 0호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여의도로 복귀했다. 상임고문을 맡은 연구모임 ‘재단법인 동행’이 지난 10일 여의도 수출입은행 강당에서 공식 출범한 탓이다.

실제 강 전 대표는 ‘재단법인 동행’ 출범식에서 “(대선 1년 전에) 누가 주자를 할 것이냐를 두고 싸우면 되고 앞으로 2~3년 동안은 공동목표로 시선을 맞춰 일해야 한다”며 “혼자 빨리 가려면 동행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 친박계의 발언력 강화, 정몽준 최고위원의 행보 등에 발맞추기보다는 당내 갈등을 조율하고 화합을 이뤄내는 ‘틈새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강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우선 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계 복귀의 첫걸음을 뗀 만큼 보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배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4월 재보선 출마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일부에서는 국무총리 자리를 목표로 탈여의도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까지 역임했다는 점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디딤돌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재단법인 동행’ 출범 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송광호, 박순자 최고위원,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국회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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