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이 발간하는 월간 <신문과방송>은 전국 언론사 종사자와 언론학자를 대상으로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의 얼굴 공개 여부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 1146명 가운데 찬성이 6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찬성한 사람 중 46%인 343명은 ‘경각심 제고, 범죄예방효과가 크므로’를 찬성의 이유로 들었다. 36%인 271명은 ‘주요 사건 피의자는 공인이므로 인권보호보다 알 권리가 우선’이란 이유를 꼽았다. 또 13%인 95명은 ‘이미 자백과 증거가 확보돼 진범에 가까우므로’라고 답했다.
매체별로는 인터넷매체 종사자의 찬성 비율이 76.2%로 가장 높았고 신문·뉴스통신사, 방송사, 언론학자 등의 순이었다. 언론학자는 찬성이 52.8%, 반대가 47.2%로 의견이 팽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