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5억 횡령’ 직원 3명 고소장 접수

2022.05.19 08:58:25 호수 0호

“횡령액 대부분 신속 회수…프로세스 개선할 것”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35억 횡령’ 의혹이 제기된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8일, 직원 3명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 법무팀이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경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3명의 직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회사 내부 공지글을 통해 내부 감사 결과 35억원 상당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횡령 사태가 1회성이 아닌 수년에 걸쳐 진행돼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3명 외에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직원 3명은 횡령한 돈으로 불법 도박 및 가상화폐 주식투자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횡령액 대부분을 신속하게 회수했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영업활동 전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허위견적서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대금을 횡령했으며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등 편법도 동원했다.

한편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3명의 직원들은 이미 아모레퍼시픽에서 해고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 신한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해당 직원이 2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자체감사를 벌였으며 우리은행서도 지난 2일,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져 본점을 압수수색했던 바 있다. 우리은행 횡령 사건의 경우는 해당 직원의 친동생도 혐의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함께 구속됐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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