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 피할 수 있다

2009.02.10 10:21:59 호수 0호

최근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연쇄살인범으로부터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책 <프로파일링>(대영문화사)을 펴냈다. 연쇄살인범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들을 미리 알아두면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다른 사람 자동차에 절대 타지 마라
일단 자동차에 탄 뒤 살아 돌아온 피해자들은 거의 없다. 연쇄 살인사건의 78%에서 범인들은 자동차를 직·간접적으로 사용했다. 또 자동차를 이용한 연쇄살인범의 50%는 피해자를 차에 태운 뒤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의 자동차 안에 어린이가 타고 있어도, 어린이 장난감이 굴러 다녀도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아이를 태운 채 시체를 유기한 장소들을 점검한 연쇄살인범도 있다.

▲ 당신의 직관을 믿어라
연쇄살인의 피해로부터 벗어난 사람들이 주는 교훈은 직관적인 통찰력을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분 나쁜 느낌’이나 ‘여섯 번째 감각’ 은 뇌가 인식하기도 전에 작동하는 통찰력이라고 할 수 있다. 테디 번디의 자동차에서 조수석이 없어진 것을 보고 왠지 불안한 생각이 들어 도망친 여성처럼 말이다.

▲ 가짜 인격을 보여주는 경고를 알아채라
연쇄살인범들은 평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만 잠재된 폭력성을 감추기 위한 이상 행동도 곧잘 한다. 여기에는 △“팔을 다쳤으니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 달라”며 약자인 체하는 행위 △“똑같은 옷을 입은 여동생이 있는데 남자친구한테 선물로 받았다고 한다”고 말하는 등 불필요한 관심과 연관성을 강조하는 행위 △“술 한 잔만 하고 집에 데려다 줄게요” 등 요청하지 않은 약속을 하는 행위 △“경찰이다. 안전하게 데려다 줄 테니 내 차에 타라”며 친절한 권위자로 행세하는 행위 △“우리는 행선지가 같네요” 등 협력을 제안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러한 행위들은 신속하게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피해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범인들은 당신의 대답을 무시하고 끈질기게 호의를 베풀려 하므로 무례함을 무릅쓰고라도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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