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영업 전진기지화 되는 스크린 골프 <현주소>

2009.02.10 10:19:41 호수 0호

19홀 위한 새로운 서비스?

단속 피한 아가씨들 속속 유입 점차 룸살롱화
술과 여자 도우미 제공…은밀한 2차도 가능?

스크린 골프는 많은 골퍼들에게 골프 실력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다. 비싼 비용 때문에 필드에 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스크린 골프를 이용하면 마치 실전과 같은 느낌으로 골프를 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스크린 골프가 상상치도 못한 새로운 변태 영업의 전진 기지가 되어 가고 있다. 말 그대로 이곳에서는 술과 여자 도우미가 제공되고 여기에 ‘2차’까지 은밀하게 할 수 있는 것. 말 그대로 룸살롱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술은 보통 한 세트에 20만원, 여기에 도우미가 한 명당 5만원, 시설 이용료가 4만원 정도다. 두 명이 30~40만원 정도면 스크린 골프방은 완전히 룸살롱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스크린 골프방들이 이런 변태 영업을 하는 것에는 성매매특별법에 따른 단속과 무관하지 않다. 대부분의 기존 업소들이 단속의 대상이 되다보니 이렇게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치 독버섯처럼 성을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심지어 ‘알몸 이벤트’까지 해주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단지 시스템만 룸살롱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까지 룸살롱과 흡사하다. 뿐만 아니다. 단속의 찬바람 때문에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던 아가씨들이 스크린 골프방으로 몰려가는 기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골프방 업주들이 보도를 이용해 아가씨를 공급하다 보니 보도 측에서는 골프방을 새롭고 유력한 고객으로 받아들이고 있기도 하다. 현재 이런 변태영업을 하는 업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향후 이들 간 서비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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