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세로브리핑> '지루해서' 12억 그림에 낙서한 경비원

2022.02.18 14:21:19 호수 0호

[기사 전문]



세로브리핑 첫 번째 키워드는 ‘한 미술관 경비원의 낙서’입니다.

얼굴 없는 사람 세 명이 그려진, 언뜻 귀엽게도 보이는 이 그림은 20세기 소련의 전위 예술가인 ‘안나 레포르스카야’의 회화 <세 인물(Three Figures)>입니다.

무려 7,500만 루블, 한화 12억원가량의 보험에 들어진 작품으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위치한 미술관 ‘옐친 센터’에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그런데 작년 12월경,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분명 아무것도 없어야 할 작품 속 얼굴에 어설픈 눈이 달려있었던 겁니다.


이 황당한 사건의 범인은 향년 60세의 미술관 경비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심지어 첫 출근 날 이런 대형 사고를 친 것인데요.

범행의 이유는 ‘그냥 일하다가 지루해서’였다고 합니다.

다행히 볼펜을 세게 누르지 않아서 작품이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작품의 복원에는 한화 400만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경비원은 결국 미술관에서 해고되었고, 작품은 원주인인 모스크바 트레치야코프 미술관 측에 반환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지난 2018년, 트레치야코프 미술관에서는 전시를 감상하던 한 취객이 거장 ‘일리야 레핀’의 작품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을 심하게 훼손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는 금속 안전 봉을 뽑은 뒤에 진열 유리를 수차례 가격하여 박살 냈다고 합니다.

 

세로브리핑 두 번째 키워드는 ‘아기상어 100억 조회수 돌파’입니다.


한국의 ‘더핑크퐁컴퍼니’가 제작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2016년 6월에 공개된 이후 어린이 콘텐츠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끌어 왔습니다.

2020년 11월에 이미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라는 신화를 쓴 바 있는데요.

그런 ‘아기상어’가 이번에 또 한 건 했습니다.

2022년 1월 13일 기준, 세계 최초로 100억 조회수를 돌파한 것입니다.

또한 누적 조회수 470억 회에 누적 구독자 수 9천4백만 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이쯤 되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아기상어 노래를 불렀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잠시 유튜브 영상 세계 순위를 살펴볼까요?

상위권에는 유명 팝송의 뮤직비디오가 대부분입니다.

아기상어의 뒤를 이은 2위는 루이스 폰시의 ‘Despacito’, 3위는 어린이 콘텐츠인 ‘Johny Johny Yes Papa’ 4위는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 5위는 위즈 칼리파의 ‘See You Again'이네요.


한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현재 약 43억 조회수로, 대한민국 2위 겸 세계 1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기상어'와 'Despacito'의 조회수 차이는 무려 약 24억으로, 아기상어의 독주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압도적 1위를 차지한 'K-콘텐츠'에 자부심이 차오르네요.

진행: 김소정
기획: 강운지
촬영: 김희구
구성&편집: 배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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