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대한' 영하권 추위녹이는 '연탄봉사'...9세부터 장년층까지 온정 나누다

2022.01.20 17:23:33 호수 0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 



영하권 추위를 보인 날임에도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모였다. 9살인 초등학생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폭설이 내린 다음 날이라 봉사 현장에는 눈이 녹아 바닥이 얼어있었다. 한 봉사자는 연탄을 나르다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날 자원봉사에 참여한 A군(9세)은 "무거운 연탄을 나르니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행복해진다"며 "제가 쌓아 올린 연탄으로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구슬땀을 흘리며 말했다. 

자원봉사자 B양(29세)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청년이다. 주말마다 열리는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주중에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친구들은 '휴무일 때 쉬지. 몸 힘들게 봉사활동을 하냐'고 하는데, 이게 오히려 나에겐 힐링"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은 연탄은행 홈페이지 혹은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김순예 사무총장은 "자원봉사자들은 각각 20장의 연탄 후원과 동시에 몸소 현장에 나와 봉사한다"며 "봉사자들에게 참 감사하다.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있어 연탄은행이 힘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오는 26~27일 양일간 상계동 및 제기동에서 연탄봉사를 이어간다.

한편 이날 개그맨 황기순이 연탄 1만5000장(약 12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또한 현장 봉사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들과 연탄을 날랐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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