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해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중국의 한 상점에서 발생했다.
3일 영국 일간지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30분 중국 광저우의 컴퓨터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20대 남성이 자신의 상의 윗주머니에 보관하고 있던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목 부위의 동맥이 절단돼 사망했다.
이 남성은 휴대전화가 폭발하기 전 배터리를 충전한 새것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들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그 직원이 피범벅이 된 채 가게 바닥에 쓰러졌다”고 전했다.
사고를 수사 중인 중국 당국은 폭발 원인과 함께 이 휴대전화가 모조품인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에서 휴대전화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02년 이후 이번이 9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