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자르기 문화

  •  
2021.08.02 13:30:51 호수 1334호

꼬리 자르기 문화



최근 유령 작곡가와 관련된 논란이 발생했을 당시, 한 유명 드라마의 음악 감독 A도 후배들이 작곡한 곡을 자기 명의로 한 악덕 작곡가라고.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는 A와 관련된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그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드라마 OST 감독으로 채용했다고.

그러던 중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유령 작곡가 편이 방영된 다음 날 바로 해고했다고.

일각에서는 이 방송사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는 아무리 나쁜 짓도 밀어붙이다가 논란이 되면 바로 꼬리 자르는 문화가 있다며 혀를 끌끌 찬다고. 

 

저주 내린 방


국회 의원회관 내 저주받은 방이 있다는 후문.

17대 국회에서 해당 방을 쓰던 모 의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암으로 사망.

이후 제19대 국회에서 모 의원이 사용했는데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탈당.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음.

이후 이 의원실을 물려받은 모 의원은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으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물러나게 됐고, 이후 20대 당선 때는 방을 옮김.

제21대 국회에서는 다른 의원이 사용 중인데,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난 후 당의 탈당 권유를 수용한 상태.

 

출입처 커넥션 의혹

모부처 출입기자 A씨.

해당 부처에서 예민하게 다루는 사안을 기사로 썼다 내림.

내막을 들여다보니 A씨가 다니는 언론사 간부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기사를 내렸다는 후문.

 


단물 빼먹는 회장님

비상장 부품제조업체 오너 일가의 현금 빼먹기가 도를 넘었다는 소문.

회사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오너 일가는 수년 전부터 500억대 현금배당을 받던 상황.

매년 순이익의 두 배가 넘는 배당이 이뤄지다 보니, 회사는 수익구조가 꽤나 탄탄함에도 재정이 파탄 날 지경이라고. 이렇게 되자 오너 일가가 조만간 회사를 매각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중.

지분 정리에 앞서 회사 현금을 최대한 빼먹고 사업을 정리할 심산이라는 것.

 

수시로 바뀌는 인센티브

국내 유명 게임사의 인센티브 제도가 수시로 바뀐다고 함.

그런데 그 바뀌는 시기가 항상 매출이 오르기 직전 기막힌 타이밍.

이로 인해 매출을 많이 올려주고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원들이 폭발 직전이라고.


하지만 실장 이상은 뒤로 시원하게 챙겨 준다는 후문.

학벌, 이해관계, 영향력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하는 일마다 족족∼

배우 A는 연예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성실하다고 함.

연기도 나쁘지 않아 감독들이 나름 선호하는 배우라고.

그런데 문제는 흥행 타율이 몇 년째 바닥을 맴돌고 있다는 점.

캐스팅은 꾸준히 잘 되지만 제대로 성공한 작품이 거의 없어 ‘국밥 배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에 자주 언급됨.

최근에는 상대 배우 복도 없어 더 최악이라는 후문.

 

대기업의 사생활 침해

최근 한 대기업에서 정기 감사를 진행함.

그 과정에서 개인 통화내역 문자 등을 반강제적으로 압수했다고.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면 협박까지 했다고 함.

조사는 하루 12시간까지 이어지기도 했다고.

해당 감사는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라는 후문.

 

야구 명문고의 몰락

예전부터 야구 명문으로 알려진 A 고등학교 내 야구부에서 폭로글이 나옴.

3학년인 B 선수와 C 선수를 저격하는 내용의 카톡메시지가 인터넷에 공유.

B와 C 선수는 2학년 후배들에게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노예처럼 모든 것을 시킨다고 함.

또 본인이 활약하지 못한 날에는 후배들에게 공포분위기 조성한다고.

반면 후배를 잘 챙기는 3학년 선배도 언급했다는 후문.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