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에 접근…소액결제 깡으로 갈취

2021.04.30 09:55:05 호수 132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지적장애인에게 “친하게 지내자”며 접근해 여러 차례 돈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한 뒤 자신의 계좌로 환불받는 소액결제 깡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6일, 지적장애인 B씨의 휴대전화를 빌려 소액결제 방식으로 25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A씨와 일당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SNS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B씨와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A씨는 함께 놀자며 B씨를 성동구의 한 노래방으로 불러냈다.

A씨와 여자 친구는 노래방에서 B씨의 휴대전화로 KTX 기차표 여러 장을 예매한 후 환불계좌를 입력할 때 자신들의 계좌로 입력해 환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B씨의 돈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250만원을 갈취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B씨의 아버지가 지난달 2월경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씨는 한 달에 30만원 정도 나오는 장애인 수급비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관련 인물의 추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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