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한국의 슈바이처’ 이석로 꼬람똘라병원 원장

2021.04.09 16:17:12 호수 1318호

▲ 이석로 원장 ⓒ서울아산병원 유튜브

[일요시사 취재2팀]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 삼성호암상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이 원장은 전문의 자격증 취득 후,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를 결심해 지난 1994년 방글라데시 의사 모집공고에 지원해 지금까지 방글라데시에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원장은 27년 동안 방글라데시에 머무르며, 외부 지원 없이 자립적으로 병원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간 평균 8만명을 치료하며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그는 교육기회가 없어 직장을 갖기 힘들었던 방글라데시 여성들을 대상으로 간호학교를 설립했다.

또 장학사업, 임산부 사업 등을 진행해 방글라데시의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삼성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
1994년부터 연간 8만명 치료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과 예술 및 사회기여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고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이 제정했다.

1991년부터 시상식을 시작해 각 분야의 연구자 등을 발굴해 세계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해 기초과학도 지원해왔다. 

올해는 삼성호암상으로 명칭이 변경해 호암과학상을 화학·생명과학과 물리·수학2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삼성호암상은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3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심사위원 46명과 자문위원 49명으로 구성해 4개월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 원장 외 다른 부분에서는 ▲ 물리·수학부문 허준이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 서울대학교 교수 ▲예술상 봉준호 영화감독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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