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먼저 웃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2021.04.01 15:01:31 호수 1317호

▲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일요시사 취재2팀] 감사위원 선임 건을 두고 형제 간 표 대결이 벌어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주총회가 차남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달 3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사내이사,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주총을 개최했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건은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과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이면서 관심을 모았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차남 조현범 사장 측이 추천한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 한국 인사 총괄이 득표율 84%로 선임됐다. 

동생 측 후보 득표 84%
형과 경영권 분쟁 승리

반면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장녀 조희경 이사장이 주주 제안한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득표율이 16%에 머무른 탓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 적용으로 조 사장, 조 부회장 등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소액주주 대다수가 조 사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조 사장이 시간외 대량매매로 아버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지분 23.59%를 모두 인수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조 사장은 조 회장 지분 인수를 계기로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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