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김상조 등 청와대 참모진 사의 표명, 왜?

2020.12.30 17:47:12 호수 0호

▲ 30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고성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이들의 사의 표명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근 논란이 됐던 ‘법무부-검찰 간 갈등’ 등 일련의 국정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오늘 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사의 표명이 앞서 발표됐던 ‘소폭 개각’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세 사람은 타이밍을 보다가 개각 발표에 발맞춰 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사실 대통령비서실장이나 정책실장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청와대 참모진 중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는 자리다.

이들 참모진의 사의와 함께 이번 연말 소폭 개각으로 현재까지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검찰과 검찰 간 파열음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이 외에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대신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환경부 장관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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