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방송가 퇴출 수순 밟는 가수 홍진영

2020.12.18 14:07:58 호수 1302호

▲ 가수 홍진영

[일요시사 취재2팀]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린 가운데 홍진영이 방송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제작진은 15일 홍진영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의 핵심 멤버였던 홍진영은 약 한 달 동안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솔직하면서도 당찬 발언을 통해 인기를 끌며 예능 블루칩이었던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인해 방송가에서 쫓겨나는 모양새다.

똑똑한 이미지를 만든 석·박사 학위가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 2009년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여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


홍진영 측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직후 “표절이 아닌 인용”이라고 해명했다가 조선대 전 교수의 양심선언이 나오자 입장을 바꿔 고개를 숙였다.

날개 부러진 예능블루칩
식지 않는 대중의 분노

홍진영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표절 행위를 관행으로 덮는 것으로 해석해 더욱 분개했다. 

사안이 커지자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지난달 13일 회의를 열고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고, 최근 조사 결과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타 논문을 표절한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논문 표절 여부 관련 논의의 최종 결론은 오는 23일 열리는 대학원위원회에서 나올 예정이다.

표절이 공식화될 경우 석사 학위는 물론 박사 학위도 자동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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