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천, 대전…전국구 보이스피싱 사기단

2020.10.30 13:50:22 호수 1295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국 각지를 돌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가로채 총책에게 송금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총책에게 건넨 혐의(사기)로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31일부터 8월14일까지 광주·인천·대전·청주·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8명으로부터 2억5000여만원을 건네받아 총책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총책으로부터 건당 최소 20만에서 최대 60만원 상당의 수수료와 교통비·식비 등 출장 경비를 받고 수금책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보이스피싱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전화해 “기존의 대출금을 일시 상환하면 저금리 상품으로 전환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금융기관 관계자 행세를 해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가로챘으며, 수사기관의 계좌 추적을 따돌리고자 현금 자동입출금기기에서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100만원씩 나눠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한편,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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