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고시공부 하루아침에 물거품

2009.01.20 09:27:35 호수 0호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25년간 고시공부를 하던 40대 고시생이 고시원 방안에서 홀로 숨졌다. 지난 8일 낮 1시55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D고시원에서 류모(44)씨가 자신의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고시원 주인 김모(4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류씨의 시신은 방안의 높은 온도로 인해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고 이를 토대로 사망한 지 10일 이상은 됐을 거란 추측을 내놓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류씨는 25년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해왔지만 합격하지 못했고 최근 1년 동안은 법무사 시험을 준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류씨는 가족들이 매달 보내주는 돈을 받아 월세 15만원짜리 고시원에서 살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 흔적이 없는 점과 평소 류씨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는 주변인들의 진술, 시신 주변에서 다량의 소화제가 많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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