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고유정 사건’ 살해방법 밝혀지나…전 남편 혈흔에서 발견된 졸피뎀은?

2019.06.14 11:48:57 호수 0호

얼마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 사건, 그녀의 살해 방법이 점점 드러나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원은 살해된 전 남편의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졸피뎀은 향정신성 약물로 뇌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강화시켜 수면효과를 나타낸다.

불면증 완화의 목적으로 졸피뎀을 사용한다면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수면진정제이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에 시달리게 된다.

졸피뎀의 부작용으로는 비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공격성 및 외향성, 폭식, 수면 운전, 몽유병, 단기 기억상실, 자살 충동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호흡과 관련된 근육을 이완시켜 호흡 장애를 일으키거나, 판단력이 흐려져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탈억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잠에서 깨면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2015년 1월 물티슈 생산업체 몽드드 대표 유씨 사건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강남에서 벤틀리 차를 운전하다가 연달아 교통사고를 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씨는 사고 직후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 달아났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옷을 벗으며 난동을 부리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였다.

추후 밝혀진 사실이지만, 유씨는 다량의 졸피뎀을 복용한 상태였다.

회사 직원들을 시켜 다량의 졸피뎀을 확보, 투약한 게 드러난 것인데 유씨는 1심 재판부에서 평소 졸피뎀 투약으로 기억을 잃은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앞서 말한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 사건과 같이 살인 및 성범죄에 졸피뎀을 악용하는 것이다.

- 2014년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가 계획적으로 술에 졸피뎀을 타 피해자가 잠든 사이 목을 졸라 살해한 사건.

- 2015년 강서구 일가족 사망 사건
피의자 이씨는 아내의 빚 문제로 힘들어하다가 아내와 딸에게 졸피뎀을 먹여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특히 졸피뎀과 같은 약물 사용 성범죄는 2015년 461건에서 2018년 861건으로 4년 새 2배로 늘었다.

- 2015년 462건
- 2016년 630건
- 2017년 800건
- 2018년 861건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주는 음료 혹은 이미 개봉되어있는 음료는 절대 마시지 않아야 한다.

졸피뎀 부디 수면의 용도로 적정량만 사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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