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내년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에도 '입국장 면세점' 생겨

2018.09.28 18:41:48 호수 0호

6전 7기 입국장 면세점 이야기

여행의 꽃 면세 쇼핑



여행이 설레는 이유는 새로운 장소의 새로운 경험도 있지만,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면세 쇼핑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면세 쇼핑은 말 그대로 세금을 붙이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는 쇼핑입니다. 공항이나 항만 면세점에서 여행자 한 명당 구매 가능한 최대 금액은 3000달러이고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600달러입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면세점은 공항 출국장에 설치되어 있어, 다시 입국할 때까지 구매한 짐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요.

지난 7월 바른미래당의 이태규 의원은 입국장에 면세품 인도장을 설치하는 규정을 담은 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는데, 당시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84%가 찬성했었죠.

그러던 지난 2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6차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내년 5월부터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때에도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담배, 과일, 축산가공품 등은
면세 품목에서 제외

사실 입국장 면세점 관련 법안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총 6차례 발의된 바 있습니다.

이번 발의는 무려 7번째였죠. 하지만 매번 무산되었던 이유는 대형 항공사와 관세청의 반대 때문이었습니다.

대형 항공사 측은 “기내면세점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면세점 쇼핑으로 수하물 수취가 늦어져 혼란이 야기된다”는 의견이 있었고, 관세청도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되면 입국장이 혼잡스럽고, 마약과 테러 물품 등의 반입도 우려된다”고 반발해왔었죠.

하지만 입국장 면세점은 이미 전 세계 73개국의 149개 공항에서 운영 중이고 일본도 지난 4월부터 도입했으며, 중국 또한 이를 확대하는 추세죠.

정부는 이르면 내년 5월에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해 시범 운영 및 평가 기간을 가진 후 김포·대구 등 전국 주요공항으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여론도 있는데 그 의견으로 “조세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다”, “다수 국민은 해외여행을 가는 일이 적다”, “이번 안건은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부유층의 편의를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이 든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내년에 설치될 입국장 면세점
여러분은 찬성인가요? 반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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