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비망록' 공개…울분 담겨 있어 "이명박 전 대통령 돈 받고 관망만 했다"

2018.08.07 23:13:21 호수 0호

공개된 이팔성 비망록

[일요신문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상납을 받은 정황이 적힌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이 공개됐다.



7일 법정을 통해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한 증거로 이팔성 전 회장의 비망록을 채택해 공개했고 비망록에는 이팔성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금전, 물건 등을 넘긴 수개월의 내역이 담겨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팔성 전 회장의 비망록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대화에서 요직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팔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받은 상납 내역을 기록한 비망록에 원했던 대가를 얻지 못해 느낀 감정을 여과없이 적기도 했다.

비망록에 이팔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내 미래를 언급했다. 그러자 기대하고 있으라는 답을 받았다"고 명기했다.

이후 원했던 것을 받지 못한 이팔성 전 회장은 "수십억을 상납했는데 이럴 수 있냐? 최소한 인사치레라도 했어야 한다"고 분노를 토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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