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혼자도 충분할까

2018.04.06 11:28:55 호수 1161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거취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 온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바른미래당 탈당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4일 원 지사 측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서 “사실상 향후 행보는 거의 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이 선택이 100%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방선거가 끝난 뒤 벌어지는 야권 재편 국면서 원 지사가 몸을 가볍게 해서 움직이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원 지사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으로?
무소속 출마 가닥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으로의 복당 가능성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는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지금의 한국당과는 리더십과 정치 문화가 혁신되지 않는 한 함께 하기 어렵다”면서도 “단 이 두 가지 전제가 해결될 경우엔 향후 야권 재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여러 고민을 함께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한국당과의 ‘부분적 선거연대’까지 언급하며 원 지사 잡기에 나섰지만, 원 지사는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2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하겠다고 했을 때 내가 반대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당이 진행돼 버렸기 때문에 과연 (바른미래당과) 함께 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 의논을 해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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