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프랜차이즈 업계는 '레트로' 감성이 대세

2017.12.26 09:38:01 호수 1146호

7080세대 감성 담은 레트로 열풍
옛날통닭 및 복고풍 주점, 카페까지



최근 7080세대의 감성을 담은 레트로(RETRO, 복고) 열풍과 함께 아날로그가 소비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은 사람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끈다. 이러한 문화적 트렌드는 중장년층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청년층에게는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간다.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도 이러한 레트로 감성을 겨냥해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장년층들의 추억의 간식, 옛날통닭= 재래시장 골목 내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어릴 적 아버지가 사다주시던 추억의 옛날통닭은 몇 해 전부터 지속된 복고 열풍에 따라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외식기업 ㈜놀부는 2015년 7월 놀부의 노하우가 집약된 치킨 브랜드 ‘놀부옛날통닭’을 선보였다. 재래시장 방식 그대로 통닭을 튀겨내어 풍미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이다. 복고풍의 느낌을 한껏 살린 내부 인테리어 역시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다.

‘또봉이통닭’은 옛날통닭 트렌드의 원조 격이다. 초벌과 재벌로 튀겨내 기름을 뺀 옛날방식의 치킨으로 소비자들의 건강도 함께 고려했다. 9000원대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높은 치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젊은이들 사로잡는 복고풍 포차= 가업FC의 ‘포차어게인’은 비 내리는 1970~1980년대 길거리를 재현하는 분위기로 2015년 새롭게 등장했다. 당시 길거리 포장마차를 연상시키는 테이블과 처마 위에서 빗줄기가 흘러내리도록 하는 인테리어 기술로, 포장마차에서 술을 즐기는 듯한 낭만을 연출한다.

㈜시선프랜차이즈의 ‘주민상회’는 복고 콘셉트에서 더욱 세분화된 ‘아날로그 동네포차’를 지향하는 주점 프랜차이즈다. 기존 포장마차에서 인기를 끄는 메뉴부터 최근 젊은 층들이 좋아할 만한 트렌디한 메뉴 구성으로 상권 내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카페도 아날로그 감성이 대세!= ‘청년다방’은 다방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16oz (약 454g)의 커피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크림생맥주 및 과일맥주, 미숫가루, 프리미엄 떡볶이 등 주류·음료·분식 메뉴들도 함께 판매하며 2030세대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다.

전통 차 전문 브랜드 ‘오가다’는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차 메뉴부터 복고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인다. 복층 매장의 경우, 계단 하나하나마다 한국적 정서와 다양한 문구들로 소비자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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