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 문재인, NSC 긴급 소집

2017.11.29 11:05:43 호수 0호

“한미 등 국제사회 강력 제재와 압박 추진할 수밖에 없다” 강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55분 동안 청와대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 받고 오전 6시부터 55분 동안 청와대서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NSC 전체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위원으로 구성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서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군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 함대지 미사일 해성-2,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을 동원한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륙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서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지도자 모두 북한의 최근 도발 행위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자행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고도 약 4500㎞, 예상 비행거리 약 960㎞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고도와 비행거리로 추정했을 때, 이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월28일 발사한 '화성-14형'은 최대고도 3724.9㎞, 비행거리 998㎞로,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가 약 800㎞ 정도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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