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격수’는 부재중?

2008.11.04 11:05:10 호수 0호

‘18대 국회에 삼성 저격수는 부재중?’
매년 국감 단골이자 최대 화두였던 삼성그룹이 이번 국감에선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삼성 저격수’의 부재가 가장 큰 요인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16일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감에선 정부의 금산 분리 완화 방침을 두고 삼성그룹에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를 실질적으로 허용하는 사실상 ‘삼성 특혜법’이란 지적이 쏟아졌다. 이어 법사위는 지난달 21일 대법원 국감에서 서울고법이 최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재판에서 에버랜드(CB) 저가 발행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회 안팎에선 ‘삼성 공방’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노회찬, 심상정 전(민노당) 의원 등은 지난 17대 국회 때 ‘삼성 저격수’로 명성을 날렸다. 이들은 삼성 계열사 간 순환지배구조, 경영권세습 등을 문제 삼아 4년 내내 삼성그룹을 향해 칼날을 겨눴지만, 지난 4·9 총선에서 낙마했다.
그나마 17대 때 삼성그룹과 각을 세운 박영선(민주당) 의원이 총선에서 살아남았지만, 상임위를 기획재정위에서 법사위로 옮기면서 ‘삼성 저격수’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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